“인크레더블 인디아(Incredible India)!” 인도가 내건 관광 슬로건이다.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상상 그 이상의’ 인도. 무한한 성장 잠재력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나라다.
인구 13억 7천 만 명을 보유한 인도가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떠올랐다. 2030년에는 인구 15억명으로 중국을 앞지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인도로 고개를 돌리는 이유다.
인도를 ‘준비된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가 있다. 심형석 하우스부띠끄 대표다.
“올해 인도 뭄바이에 하우스부띠끄 인디아를 설립했어요. 인도 화장품 수출을 위한 인증팀과 온라인 마케팅팀을 구성한 상태에요. 인도 현지 직원이 직접 업무를 담당하죠. 믿을 수 있고 빠릅니다.”
4년 전부터 꾸준히 인도를 오가며 시장을 연구해온 심 대표. 그는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entral Drugs Standard Control Organization, 이하 CDSCO) 화장품 인증 대행 사업을 시작했다. CDSCO 인증과 마케팅을 동시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특징.
공신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한인도상공회의소‧인베스트인디아‧한국아유르베다협회 등 유관기관과 연대도 강화했다. 국내 화장품기업이 인도시장에 효율적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인도 화장품 인증도 중요하지만 본질은 수출을 극대화하는 것이죠. 인도에는 1달러짜리 화장품과 고가의 수입화장품을 모아 파는 세포라가 동시에 존재해요. 다양성 속에서 인도 화장품시장은 급신장하고 있어요.”
심 대표는 인도의 젊은 층에 주목한다. 온라인으로 소비하는 1020층을 잡기 위한 타깃 마케팅 전략을 다양하게 세웠다.
그는 K팝에 열광하는 인도 소비층이 K뷰티로 눈을 돌리면서 한국산 화장품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뷰티에게 다가온 기회를 잡되, 준비를 철저히 하자는 것이다.
“인도는 천연‧비건 화장품이 대세에요. 5000년 역사를 지닌 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가 화장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화장품 성분‧가격‧패키지를 인도시장에 철저히 맞춰야합니다.”
심 대표는 오는 9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인터참 코리아’에서 인도 화장품 시장 알리기에 나선다. 인도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가 ‘어서와 인도는 처음이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 예정.
하우스부띠끄는 올해 중소기업벤처부가 시행하는 ‘2019년 해외규격인증 획득지원 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인도 진출 희망 기업에게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한다는 것이 심 대표의 전략이다.
“인도는 불확실성 속에 확실성을 내재한 나라에요. 인도의 지리‧인종‧종교‧언어의 다양성을 표준화해 매뉴얼로 만든 인증업체의 역할이 중요해요. 인크레더블 인디아호의 탑승부터 주행까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하우스부띠끄 인디아의 모든 노하우를 나눌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