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미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르엉 쑤언 쯔엉 선수를 모델로 발탁했다. 새 모델을 내세워 연간 3조원 규모의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략이다.
‘제주 자연이 빚은 발효화장품’ 유니크미(대표 곽희옥)는 서울 인애가한방병원에서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곽희옥 유니크미 대표와 르엉 쑤언 쯔엉 선수 등이 참석했다.
르엉 쑤언 쯔엉(Luong Xuan Truong) 선수는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꼽힌다. 지난 AFC U-23 챔피십에서 대표팀 주장으로 뛰었다. 박항서 호의 주공격수를 맡아 준우승을 이뤘다. ‘베트남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그는 지난 해 9월 무릎 부상을 당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현재 인애가한방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이다.
유니크미는 베트남 국민의 높은 지지를 얻는 쯔엉 선수가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쯔엉 선수가 하루빨리 회복해 훌륭한 선수생활을 이어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쯔엉 선수는 “따뜻한 사랑과 격려로 베트남 축구 발전을 응원해 준 한국 팬들께 감사드린다.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유니크미가 베트남 명품 화장품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유니크미는 쯔엉 선수와 함께 신제품 개발에 나선다. 현직 축구선수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스포츠용 화장품도 발매한다.
곽희옥 유니크미 대표는 “쯔엉선수와 함께 마스크팩 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초 화장품과 기능성 스포츠 라인, 남성 스킨케어 등을 한국과 베트남에 선보이겠다. 베트남에서 거둔 판매수익금 일부는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 기부할 것이다”고 밝혔다.
유니크미는 지난 해 7월 제주산학융합원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시범 운영한 제주플라자에서 발효 마스크팩을 판매했다. 이 제품은 현지에서 ‘신비(神秘) 팩’, ‘여신(女神) 마스크팩’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유니크미는 2017년 설립한 천연 발효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100일 숙성한 제주산 약초를 넣은 ‘화산송이동굴 발효 마스크팩’은 제주화장품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판매한다. 이 회사는 지난 달 미국에도 진출했다. 2019년 △ 유아용 ‘베베꺌랑’ △ 산삼 항노화 스킨케어 ‘유니크미 렌느’ 등을 출시했다. 올해 남성 스킨케어와 선스크린, 립스틱 등도 내놓는다. 2019년 매일경제 ‘품질경영 대상’에 선정되는 등 K뷰티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