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선양무역관, ‘중국 일용소비재 시장’ 리포트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중국인이 늘었다. 이들이 수입산 일용소비재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소비가 고급화하고 전자상거래 채널이 커지면서 기초‧색조 화장품과 향수 등 고급 일용소비재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인의 삶을 변화시키고, 생활의 품격을 높이는 프리미엄 화장품을 개발해 핵심 소비층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는 코트라 중국 선양무역관이 발표한 ‘중국 일용소비재 시장’ 분석 자료에서 밝혀졌다.
기초‧색조‧향수 등 수입 소비재시장 확대
2019년 1~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6.2%로 집계됐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2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일용소비재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일용소비재의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이 복합적 작용했다. 판매량의 증가 속도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 발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1~3분기 중국 일용소비재의 매출 성장률은 4.9%로 나타났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하는 △ 개인 케어용품(11%) △ 홈케어용품(7.8%)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수입산 일용소비재에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수입산 일용소비재의 매출액은 88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 색조화장품 △ 스킨케어 △ 보디워시 등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전체 일용소비재 매출에서 수입제품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한다. △ 향수(56%) △ 색조화장품(51%) 등 고급 일용소비재 부문에서 수입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50%를 돌파했다.
덩민(邓旻)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는 “중국 일용소비재의 추가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 외국기업은 고급 일용소비재 부문에서 많은 기회가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제품‧마케팅 전략을 세워라!
전자상거래 판매채널이 급부상하며 수입산 일용소비재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수입산 일용소비재의 온라인 매출액은 35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0% 늘었다.
외국 일용소비재 기업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나섰다. 스페인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세스더마(Sesderma)는 알리바바 티몰 국제관 입점한 지 1년 만에 매출 1억 위안을 올렸다.
코트라 중국 선양무역관 관계자는 “건강하고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중국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계획을 세울 시점이다.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고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고급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온라인 채널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