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에 신시장 개척 붐이 일고 있다. 화장품을 넘어 이너뷰티나 반려동물 제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회사가 증가했다. 소비자에게 친근한 뷰티 브랜드를 내세워 유관 분야로 진출, 새 성장동력을 찾는 사례가 늘었다.
‘먹는 화장품’ 이너뷰티 시장 진출↑
2030층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피부미용에 좋은 성분을 담은 이너뷰티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다. 올해 세계 이너뷰티 시장은 7조원 규모로 클 기세다.
최근 화장품업계는 콜라겐‧히알루론산 등 스킨케어 성분을 도입한 이너뷰티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화장품과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제이준코스메틱은 2050 여성을 위한 ‘물광 콜라겐 젤리’를 선보였다. 흡수력 높은 저분자피쉬콜라겐 2,000mg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비타민C 등을 배합했다. 피부관리를 돕는 영양소를 결합한 젤리 스틱 제품이다.
이 회사는 물광 콜라겐 젤리 출시에 발맞춰 세트 제품을 내놨다. 콜라겐 젤리와 블랙 물광 마스크팩 세트는 먹고 바르는 토털 케어를 실현한다.
참존은 2월 이너뷰티 다이어트 브랜드 ‘라임존’을 론칭했다. 앰플형 ‘참 콜라겐 프리미엄’과 구미‧시리얼 바 등 다양한 형태로 콜라겐을 섭취하는 ‘참 콜라겐’ 시리즈 3종으로 나왔다.
셀트리온은 지난 해 12월 종합 이너뷰티 브랜드 ‘이너랩’을 새롭게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양태반을 원료로 한 ‘로얄 뷰티 플라센타’다.
아모레퍼시픽은 바이탈뷰티와 큐브미를 운영한다. 다이어트와 스킨케어 관련 이너뷰티 제품을 꾸준히 발매하고 있다.
반려동물 화장품시장을 잡아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족(petfamily族)이 늘었다. 이들을 겨냥한 반려동물 전용 제품도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스킨케어는 순하고 안전한 성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 반려동물의 피부가 사람보다 연약할뿐 아니라 모질 관리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반려동물은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에 향까지 꼼꼼히 체크한 제품도 다양하게 나왔다.
이니스프리는 1월 반려동물용 ‘디어펫 샴푸’ 2종을 선보였다. 사탕수수와 코코넛 계면활성제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했다. 반려동물의 피모 고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어린 강아지부터 노견, 민감한 피모를 가진 반려동물까지 모두 사용 가능하다.
프리메라는 2월 초 pH 중성 처방을 적용한 저자극 펫 전용 샴푸 ‘마일드 카밍 라인’ 2종을 출시했다. 자연 유래 계면활성제 성분이 편안한 세정을 돕고 털이 엉키는 현상을 방지한다.
마녀공장은 지난 해 9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베네펫’을 개발했다. 중성샴푸 ‘아르간 너리싱 삼푸’와 향균 탈취제 ‘시트러스 블렌딩 데오드란트’, 비타민‧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담은 영양제 ‘헬스케어 프로바이오틱스 앤 멀티비타민’ 등을 판매한다.
애경산업과 LG생활건강은 2016년부터 반려동물 브랜드 휘슬과 시리우스를 각각 내놓고 일찌감치 시장에 뛰어들었다. 반려동물 스킨케어 제품은 물론 위생용품 등으로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제이준코스메틱 관계자는 “이너뷰티와 반려동물 시장은 화장품업계와 밀접하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먹고 바르고 가꾸는 제품 시장이 유망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