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유통산업이 변화를 맞았다.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추세다. 반면 뷰티업계에서는 특화 상품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새로운 수요와 소비 패턴이 자리하는 모습이다. 봄 시즌 대세는 화사한 색조 메이크업이라는 오랜 공식이 깨졌다. 마스크 트러블을 다스리는 기초 화장품, 손세정제, 홈케어 제품이 화장대를 차지했다.

색조보다 기초…티트리‧시카 화장품 대세

스킨‧에센스 등 기초 제품 매출이 급증했다. 롯데홈쇼핑‧G마켓 등에 따르면 2월 초부터 중순까지 스킨케어 제품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소비자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기초 제품을 찾았다. 티트리나 시카 등 피부 진정 성분을 함유한 스킨케어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메디힐 ‘티트리 케어솔루션 에센셜 마스크 REX’는 티트리잎 오일과 병풀 추출물이 들어 있다. 촉촉한 에센스가 자극받은 얼굴을 다독이고 산뜻한 수분감을 전한다.

리얼베리어 ‘시카릴리프 크림’은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한다.

더마토리 ‘하이포알러제닉 시카 레스큐 거즈 패드’는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킨다.

손소독제‧핸드마스크 인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손 위생 제품 수요가 급증했다. 손 전용 소독제‧세정제부터 핸드 마스크까지 다양한 제품이 선보였다.

애경산업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은 손 청결에 도움을 주는 ‘V3 새니타이저 겔’과 ‘V3 손소독 티슈’를 출시했다.

브이티코스메틱은 휴대용 손 소독제 ‘부비손 골드겔’을 내놨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핸드 앤 네이처 세니타이저 겔’(30ml)을 대용량(300ml)으로 출시했다.

손소독제를 자주 사용하면 건조해지기 쉽다. 메디힐 ‘라인프렌즈 테라핀 핸드 마스크’는 거친 손에 풍부한 보습감을 준다. 파라핀 시어버터 세라마이드 성분이 손과 네일 큐티클에 영양을 공급해 부드럽게 해준다.

“이불 밖은 위험해” 홈 뷰티 열풍

타인과의 접촉이나 외출을 기피하면서 홈 뷰티시장도 커졌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이들이 미뤄준 피부나 헤어 관리를 시작했다.

‘1일 1팩’은 가장 손쉬운 홈 스킨 케어 방법으로 꼽힌다. 마스크팩 하나로 집중 관리가 가능한 고기능성 제품이 인기다.

메디힐 ‘바이오 세컨덤 마스크 하이드로베타’는 각질을 정리하고 에너지를 공급한다. 바이오셀룰로오스 시트와 세라마이드 앰플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

‘케라시스 어드밴스드 앰플 스페셜 케어’는 푸석한 모발을 윤기있게 가꿔준다. 손상모에 영양을 주는 ‘어드밴스드 앰플 워터트리트먼트’와 케라틴 앰플을 담은 ‘어드밴스드 앰플 블렌딩 헤어팩’으로 구성했다. 집에서도 전문 헤어 클리닉을 방문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