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온라인·비대면·DIY·J-뷰티’

  • 등록 2020.11.16 12: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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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인도, 예외 없는 코로나19 여파에 변화바람 일렁

화장품산업연구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분석

동남아시장의 주요 수출국 싱가포르 화장품 시장은 최근 온라인과 비대면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가 뚜렷하고 포스트 차이나로 거론하고 있는 인도 시장은 DIY 홈케어 제품의 인기가 눈에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국가의 이러한 트렌드는 역시 ‘코로나19’에 의한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온라인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같은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 www.kcii.re.kr )이 K-뷰티의 주요 수출국가로 꼽히는 싱가포르와 인도 화장품 시장 동향을 담은 ‘2020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를 통해 확인한 사실이다.

 

오프라인 폐점에 온라인·비대면 상승

싱가포르 시장의 경우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온라인‧비대면 구매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라자다, 쇼피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물론 기존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하던 브랜드의 새 고객 증가율이 200%까지 치솟고 오프라인 보다 4배 높은 매출을 보이는 등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

 

소비트렌드의 이같은 변화에 따라 오프라인 판매 위주였던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코로나19 이후 자체 온라인 쇼핑몰은 오픈하거나 비대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온라인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달아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도에서는 코로나19으로 스파·미용실 등 오프라인 매장 방문에 제약을 받고 있는 소비자가 집에서 직접 할 수 있는 제품을 찾기 시작하면서 DIY(Do It Yourself) 키트나 제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DIY 헤어키트·스킨케어 키트·페디&매니큐어 키트 등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인도의 전통의학 ‘아유르베다’를 바탕으로 한 스킨케어 제품의 인기는 여전히 상승세라는 분석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같은 이슈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출에 제한을 받으면서 그 대안으로 온라인 구매, DIY 홈케어와 같은 비대면 소비트렌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기존과 달라진 비대면 상황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발…라이브 스트리밍 주목해야할 움직임

싱가포르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인도는 ‘여성 인권’이라는 키워드가 마케팅 부문의 주목할 이슈다.

 

싱가포르 뷰티업계의 경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필수 마케팅으로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SNS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팅에 대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과 같은 SNS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계정을 활용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 경향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왓슨스와 쇼피의 SNS 계정이나 앱을 통한 라이브 스트리밍 등으로 채널과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도는 ‘여성 인권’을 주제로 한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여성 인권 수준이 높지 않은 인도의 경우 주요 화장품 브랜드가 여성의 삶과 인권 관련 마케팅을 펼친다.

 

인도 로컬 브랜드 ‘슈가 코스메틱스’가 최근 SNS에서 진행한 ‘#BetterWithHer’ 캠페인이 크게 주목받았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한 이 캠페인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높은 조회수와 노출을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 중화권 시장 인기 행진

최근 싱가포르에서 순위가 가장 높게 상승한 스킨케어는 ‘퍼펙트원 모이스처젤’이었다. 일본 브랜드가 중화권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전체 상황에서 입소문을 타고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는 양상이다. 여기에다 멀티 기능성 제품으로 TV에 소개돼 순위가 상승 곡선이 더 가팔라졌다.

 

인도에서는 다부르(Dabur)의 ‘굴라바리 프리미엄 로즈워터’의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다부르는 인도 소비자에게 친숙한 현지 브랜드. 아유르베다에 기반한 건강 보조제와 생필품을 생산한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에게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메시지의 브랜드 홍보가 제품 이미지와 판매 순위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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