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4억8천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처음으로 기록했던 화장품 산업이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함은 물론 2019년(6.4%)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2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 www.kcia.or.kr )가 관세청 수출입통계를 기반으로 잠정 집계한 ‘화장품 수출입실적’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최악의 어려움을 겪었던 화장품 산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출 75억7천500만 달러(16.1% 성장), 수입 14억8천300만 달러(6.2% 감소)를 기록하면서 무려 60억9천300만 달러(한화 약 6조8천146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9년에 기록한 49억4천400만 달러보다 23.2% 늘어난 수치며 사상 최대 흑자규모다.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014년 4억8천700만 달러를 시작으로 △ 2015년 15억1천300만 달러(210.5%) △ 2016년 27억4천400만 달러(81.4%) △ 2017년 34억1천700만 달러(24.5%) △ 2018년 46억4천500만 달러(35.9%) △ 2019년 49억4천400만 달러(6.4%)를 달성해 매년 흑자규모를 크게 늘려왔다.
<관련 자료: 코스모닝닷컴 자료실 → 통계&마케팅 데이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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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중국이 38억1천만 달러(24.5% 증가)로 전체 수출의 50.3%를 차지하면서 부동의 1위를 고수했고 홍콩이 22.8%의 감소에도 불구, 7억1천400만 달러·9.4%의 점유율로 2위에 랭크됐다.
이어서 △ 미국 6억4천100만 달러(점유율 8.5%·성장률 21.6%) △ 일본 6억9천900만 달러(점유율 8.4%·성장률 59.2%) △ 베트남 2억6천300만 달러(점유율 3.5%·성장률 18.0%)로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국가별 수출에서 주목할 것은 홍콩의 지속 감소와 일본의 폭발 성장이다. 중국과 함께 우리나라 수출 대상국 부동의 톱2였던 홍콩은 매년 20% 이상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은 정반대의 양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
더구나 미국 수출 증가세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해 미국과 일본의 실적 차이는 불과 170만6천 달러까지 좁혀져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1분기 내에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