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데시엠 인수한다

  • 등록 2021.02.24 13: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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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지분 76% 보유…3년 내 최종 합병

에스티로더가 캐나다 화장품회사 데시엠을 인수한다.

 

데시엠(DECIEM)은 △ 디오디너리(The Ordinary) △ 니오드(NIOD) △ 하일라마이드(Hylamide) △ 더 케미스트리 브랜드(The Chemistry Brand) 등을 유통하는 회사다.

 

에스티로더는 오늘(24일) 데시엠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에스티로더는 데시엠 지분을 기존 29%에서 총 76%로 보유하게 됐다. 에스티로더는 계약이 마무리되는 6월 말까지 데시엠에 10억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이 금액은 데시엠의 전체 기업가치인 약 22억 달러(2조 4,415억)를 반영해 산정했다. 잔여 지분은 3년 후 최종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데시엠은 ‘이상한 뷰티 컴퍼니’(Abnormal Beauty Company)로 알려지며 글로벌 뷰티업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창립자 브랜든 트뤽스(Brandon Truaxe)는 2013년 진정성과 투명함을 바탕으로 데시엠을 설립했다. 그는 공동 대표 파스칼 쿠자노(Pasquale Cusano)와 니콜라 킬너(Nicola Kilner)와 함께 소비자 중심의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현재 니콜라 킬너(Nicola Kilner) 대표와 스티븐 카플란(Stephen Kaplan) 최고운영책임자, 프루드디 카카(Prudvi Kaka) 인하우스 연구소 최고연구책임자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파브리지오 프레다(Fabrizio Freda) 에스티로더 회장은 “데시엠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2017년 6월 지분을 투자했다. 지난 4년 동안 데시엠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롭게 대표를 맡은 니콜라 킬너는 효능 중심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 투명한 의사소통 체계를 확립해 데시엠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니콜라 킬너 데시엠 대표는 “브랜든 트뤽스는 에스티로더가 데시엠의 영원한 집이 되기를 꿈꿨다. 브랜든의 비전을 마침내 이뤘다. 에스티로더와 함께 데시엠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했다.

 

데시엠은 2020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동안 순매출액 4억6천 달러(약 5,106억원)를 기록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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