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들이 기능성 샴푸에 지갑을 열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탈모방지 샴푸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두피‧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거나 손상된 헤어를 관리하는 샴푸도 인기다. 중국 샴푸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 기능성 △ 프리미엄 △ 두피케어 △ 라이브커머스 등이 꼽혔다. 이는 코트라 중국 칭다오무역관이 발표한 ‘중국 샴푸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확인했다.
헤어케어 시장 563억 5000만 위안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샴푸의 점유율은 12%로 나타났다. 스킨케어 다음이다.
중국 헤어케어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10년부터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2019년 546억 5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해에는 약 563억 50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수분‧영양‧탈모완화 제품 인기
중국 소비자들은 기능성 샴푸를 찾기 시작했다. 샴푸 기능 가운데 △ 수분 공급 △ 영양 △ 손상케어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 환경으로 탈모인구가 늘면서 탈모완화 샴푸 시장도 커지고 있다.
샴푸 용량은 400~750ml가 가장 잘 팔렸다. 이들 용량의 샴푸는 온라인 전체 샴푸 판매액 가운데 69%를 차지했다.
여성 소비자는 헤어 케어 기능을 중시한 반면 남성은 헤어 세정과 스타일링 제품을 찾았다.
샴푸 수입국 2위는 한국
중국의 샴푸 수입국 1위는 일본이며, 2위가 한국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호주 미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샴푸 수입액은 성장하는 추세다.
중국 샴푸시장은 해외 브랜드가 주도한다. P&G와 유니레버 샴푸가 70%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해 1월 티몰‧징동 등 중국 온라인몰서 인기를 끈 샴푸 브랜드 1위부터 10위는 △ 헤드앤숄더 △ 아돌프(ADOLPH) △ VS(沙宣) △ 클리어 △ 팬틴 △ 리조이스 △ 려 △ 도브 △ 슈바츠코프 등이다.
유망 채널은 라이브커머스
모발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 탈모 △ 모발 재생 △ 두피 관리 샴푸가 유망 품목으로 뽑혔다.
프리미엄 헤어케어 제품 시장도 커졌다. 중국 소비자는 천연 식물 샴푸와 프리미엄 헤어제품을 찾는 움직임이다. 이에 샴푸의 성분‧효능‧품질의 고급화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중국 라이브커머스 시장도 주목해야 한다. 샴푸는 라이브커머스의 영향력이 큰 세정제품이기 때문. 2020년 중국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961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샴푸‧보디워시 등 세정제품이 34%를 차지한다.
코트라 중국 칭다오무역관은 “글로벌 샴푸 브랜드는 중국 2~3급 시장으로 판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제품의 품질을 중시한다. 고급 헤어케어 제품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고 했다.
이어 “소비자 니즈에 맞춰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품질력을 높이고, 타깃 고객에 맞는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시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