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유혹하는 향 ‘머스크’

  • 등록 2021.10.04 13: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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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딥디크‧샤넬‧바이레도 향수 주목

가을이다. 바람이 가을을 싣고 다가왔다. 여름에 쓰던 시원하고 산뜻한 향수를 집어넣을 시간이다.

 

새로운 계절은 새로운 향수로 온다. 가을을 대표하는 향기는 머스크다. 머스크 향은 부드럽고 따듯한 느낌을 전한다. 가을 감성과 잘 어울려 남녀 모두에게 인기다. 은은하고 포근한 머스크 향수가 색다른 가을을 선사한다.

 

키엘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는 1963년 출시됐다. 50년 넘는 동안 사랑받아 온 베스트셀러다. 상큼한 오렌지 꽃과 베르가모트 꿀 향으로 시작한다. 일랑일랑 백합 장미 네롤리 향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통가 너트와 플로랄 향을 남긴다. 잔잔한 머스크 향을 오래 남긴다. 뿌리는 사람의 고유한 향기와 어우러져 특별한 향을 창조한다.

 

딥디크 플레르 드 뽀는 독특한 머스크향을 전한다. 플레르 드 뽀는 ‘피부의 꽃’이라는 뜻이다. 섬세한 머스크 노트에 아이리스 핀치를 더했다. 관능적인 머스크 향과 기품 있는 아이리스 향기가 자연스러운 매력을 전한다.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로 프리베는 사랑스러운 감성을 만든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어우러지는 머스크 향을 선물한다. 샤넬의 우아하고 대담한 향에 새로운 해석을 더한 향수다. 수채화처럼 연한 오리엔탈 향이 특징이다. 활기 넘치는 만다린이 신선함을 제공한다. 쟈스민 앱솔루트와 로즈 페탈이 섞이며 싱그러운 플로랄 향을 부여한다. 아늑한 화이트 머스크 향을 오랜 시간 느낄 수 있다. 고요한 향기를 자아내 ‘밤을 위한 향수’로 불린다.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는 머스크와 플로럴이 조화를 이뤘다. 색다른 가을 향을 창조한다. 모하비 사막에서 피는 귀하고 아름다운 오리엔탈 플로럴 향을 담았다. 식물성 머스크 향과 진한 플로럴 향이 뒤섞였다. 산뜻한 플로럴 향이 머스크 앰버 시더우드로 연결되며 달콤한 잔향을 남긴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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