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천연·저자극, 거스를 수 없는 ‘위드 코로나 콘셉트’

2021.10.10 16:52:00

스킨케어 넘어 메이크업까지 확산…친환경·지속가능·윤리도 핵심 가치

2021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리포트

세계 최대의 화장품 시장 미국과 중앙 아메리카 지역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멕시코의 화장품 시장은 지난 1년 8개월여 기간 동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어떠한 변화를 겪으며 새로운 트렌드를 드러내고 있는가.

 

요약하면 미국의 경우 유기농·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개발이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넘어 메이크업 제품으로 확장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멕시코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가 분명한 피부염과 여드름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심리 상황을 반영하듯 저자극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두 국가의 이같은 경향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 최근 리포트한 2021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8호-미국·멕시코 편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유기농·천연 화장품(美) & 저자극 화장품(멕)이 대세

최근까지만 해도 유기농·천연 화장품 콘셉트는 스킨케어로 한정해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건강한 자연 유래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넘어 메이크업 제품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전 세계 트렌드로 △ 친환경(Eco-friendly) △ 지속가능(Sustainable) △ 윤리(Ethical)에 기반해 생산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행태가 유행하면서 유기농·천연 화장품을 찾는 미국 소비자역시 확산 추세다.

 

멕시코 소비자들은 잦은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염과 여드름 문제를 호소하기 시작하면서 저자극 화장품을 찾고 있다는 보고다. pH 밸런스 유지를 돕거나 모공을 막지 않는 논-코메도제닉 제품들이 소비자 선택을 받는 저자극 화장품이다. 피부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피부과 전문의가 추천하는 제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연구원 관계자는 관련해 “미국 소비자의 경우 품질 뿐만 아니라 원료, 생산과 유통 과정, 브랜드 철학 등의 요인을 판단해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이같은 지향점을 적극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멕시코 소비자는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저자극 성분 뿐만 아니라 사용 후 개선에 대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피부과 의사와의 협업이나 과학에 기반한 피부 개선 데이터 등을 통해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멕시코 시장, 세럼 제품 인기 끌며 상위권 랭크

인기 제품 분석 결과 미국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8월, 다수의 선케어 제품이 인기 순위에 포함됐다. 그중 썬 범의 ‘프리미엄 모이스처라이징 선스크린 스프레이’는 같은 기간 8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미국 소비자 사이에서 유행하는 클린 뷰티, 비건 화장품 등과 같은 소비 문화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 시즌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 타입 제품이라는 점이 순위 상승의 근거로 나타났다.

 

멕시코에서는 코티디앵의 ‘세럼 비타민 C’가 올해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비타민C, 히알루론산 함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최근 멕시코 시장에서 이 제품은 95% 천연 성분으로 구성한 비타민 C세럼으로 주요 매거진과 SNS에 노출 빈도가 높았고 △ 콜라겐 생성 △ 톤 업 효과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순위가 상승했다.

 

美-타깃·멕시코-리버풀, 채널 강자로 부상

미국 종합 유통체인 타깃은 최근 뷰티 전문 매장 ‘얼타 뷰티’와 협업해 뷰티&화장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뷰티챗’을 통한 뷰티 컨설턴트의 제품 추천·상담 서비스와 당일 픽업·배송이 가능한 O2O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멕시코 전역에 136곳에 달하는 매장을 보유한 최대 백화점 체인 ‘리버풀’은 오프라인 매장 관리·확대에 그치지 않고 백화점 전용 앱을 통해 빠르고 간편한 제품 구매와 각종 이벤트, 할인 쿠폰 등의 부가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멕시코는 물론 중남미에서 많이 사용하는 ‘왓츠앱’과 연동해 △ 주문 추적 △ 결제 △ A/S 등을 지원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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