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 넥스트앤바이오 지분 40% 인수

  • 등록 2021.12.29 1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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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중심 미래사업 새 판 짠기”…오가노이드 기반 시장 공략

 

한국콜마홀딩스가 '오가노이드'(성체줄기세포·배아줄기세포·유도만능줄기세포로부터 자가 재생 과 자가 조직화를 통해 형성된 3차원 세포집합체. 세포를 3차원 배양법으로 다시 응집 재조합하여 만듦으로써 모델 장기의 특이 세포를 포함한다) 기반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플랫폼 기업 ‘넥스트앤바이오’의 지분 40%를 인수한다. 이에 따라 넥스트앤바이오의 최대 주주는 한국콜마홀딩스로 바뀌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이번 인수는 바이오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4차 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콜마홀딩스 측은 “넥스트앤바이오 인수를 통해 현재 전 세계 약 1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오는 2027년에 약 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오가노이드 시장(Global Organoids Market to 2027: The Insight Partners)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지난 2015년 미국 MIT에서 10대 미래유망기술로도 선정될 만큼 바이오 업계를 선도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가치를 설명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넥스트앤바이오가 보유한 오가노이드 기술 기반의 △ 배양 키트 △ 신약 후보물질 효능 검증 플랫폼 △ 환자 맞춤형 항암제와 난치성 질환 치료제 유효성 검사 등을 사업화한다.

 

동시에 HK이노엔의 신약 개발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과 장기 관점에서 재생의료 치료제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오가노이드 기술을 적용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제품 개발 시 유해성 시험법을 개발, 여러 연구분야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동물실험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하는 시험법은 OECD 동물대체 시험 가이드라인 등재를 추진한다.

 

지난 2018년 설립한 넥스트앤바이오(대표 이현숙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국내에서 독보적 오가노이드 표준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전까지 사람 장기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기 어려워 표준화, 대량화 등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넥스트앤바이오는 바이오 기술과 바이오 시스템 공학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국내외 원천특허를 다수 확보했다.

 

지난해에 오가노이드 관련 국책 과제의 대부분을 수주했고 미국 MIT·펜실베니아대, 독일 막스 플랑크연구소 등 세계 유수 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서울대 생명과학연구소와 고려대 기계공학연구소 인력을 주축으로 연구를 진행중이다.

 

대표를 맡고 있는 이현숙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유방암 유전자의 기능을 밝힌 암생물학 분야의 권위자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화장품과 제약, 건강기능식품을 융합한 기술력 위에 바이오 기술까지 결합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융합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차원의 투자를 다각도로 추진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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