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닷컴 펠릭스 양 본부장 “K-뷰티 글로벌 공급망 제공”

2022.04.04 11:58:05

한국 운영전담팀 설치...맞춤형 디지털 판매전략 제시

 

‘코리안 스킨케어(Korean skin care)’ ‘코리안 코스메틱(Korean cosmetics)’ ‘코리안 마스크(Korean mask)’.

 

알리바바닷컴의 상위 검색 키워드다. 국가와 특정단어를 결합한 검색어가 주목받는 흔치 않은 사례라고 알리바바닷컴 측은 말한다.

 

K-뷰티가 알리바바닷컴에서 ‘팔리는’ 상품으로 등극했다. 코로나19가 K-뷰티의 성장에 불을 지폈다. K-뷰티는 해외 바이어가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이다.

 

알리바바닷컴은 1999년 중국 마윈이 설립한 세계 1위 온라인 B2B 플랫폼이다. 세계 190개국에서 3억 명이 가입했다. 활성 바이어수는 3천400만 명에 달한다.

 

한국 뷰티업체가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하면 190개국 바이어 3천400만 명에게 동시에 노출되는 셈이다.

 

글로벌 셀러‧바이어 실시간 연결

 

“알리바바닷컴은 전 세계 판매자와 구매자를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연결해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잠재적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죠. 기업 간 거래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요. 올해는 한국 중소 뷰티기업의 전자상거래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어요.”

 

펠릭스 양(Felix Yang)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본부장은 K-뷰티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뷰티기업이 수출길을 넓히도록 정책을 세우고 실행하는 게 그의 몫이다. K뷰티를 알리바바닷컴에 효율적으로 노출해 해외 바이어와 매칭하는 역할이다.

 

“전세계 공급업체와 바이어를 발굴해서 디지털 사업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국 정부기관이나 지자체와 폭넓게 협력해 중소기업의 B2B 비즈니스를 확대하죠. 화장품 완제품은 물론 원료‧부자재 등 중간재‧산업재를 취급합니다.”

 

펠릭스 양 본부장은 알리바바닷컴을 온라인 도소매 시장이라고 표현한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온라인 B2B 시장은 덩치를 불렸다. 해외 바이어는 온라인에서 바이어를 찾고 품목을 검색하고 원하는 물품을 거래한다.

 

화장품 맞춤 제작 실현…멤버십 제도 도입

 

 

최근 초개인화‧다품종 소량 생산 트렌드에 발맞춰 화장품 맞춤 제작 기능도 강화됐다. 알리바바닷컴에서 한국 화장품 OEM‧ODM 업체를 찾아 제품을 제조한 뒤 판매하는 바이어도 늘고 있다.

 

알리바바닷컴의 바이어 비중은 미국이 28%로 가장 높다. 바이어 증가 속도는 가장 빠른 지역은 동남아다.

 

알라바바닷컴은 국내 판매자가 미국‧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도록 한국 본사 서비스팀을 운영한다. 1:1 컨설팅과 맞춤형 서비스를 펼친다. 제품 포스팅과 스토어 디자인을 지원하고, 한국어 지원 고객관리 페이지를 운영한다.

 

나아가 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맞춤형 온라인 광고 등을 바탕으로 판매자의 매출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알리바바닷컴 운영전담팀이 입점부터 판매와 전자상거래 전문 교육까지 담당한다.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회원별 차등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알리바바닷컴은 지난 해 말 한국 미국 이탈리아에 프리미엄 회원 패키지를 도입했다. 제조기업이 ‘Verified Supplier’에 가입하면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바이어와 셀러 간 신뢰를 구축하는 장치다. 알리바바닷컴은 제조공장을 심사해 영상으로 촬영하고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B2B는 B2C와 달리 거래액이 크기 때문에 신뢰가 중요해요. 인증마크를 부여해 확실하고 안정적인 신뢰감을 주죠. Verified Supplier의 회사 규모나 제조 능력, 생산 라인 등을 꼼꼼히 심사해 저희가 바이어 대신 인증을 합니다. Verified Supplier 필터링을 이용해 바이어를 찾는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홍보 콘텐츠도 강화했다. 회사 소개 동영상부터 실시간 라이브 방송, 3D 공장 영상 등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K-뷰티와 동반성장 꿈꾼다”

 

 

“2021년 무역통계를 보면 한국 전자상거래에서 수출 1위 품목이 화장품입니다. K-뷰티는 글로벌 바이어가 먼저 찾아요. 알리바바닷컴에서 성공한 K-뷰티 기업을 살펴보면 전담직원을 두거나 대표가 직접 운영해요. 입점이 끝이 아니라 시간을 투자해야 하죠. 알리바바닷컴은 입점업체와 함께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지난 해 한국에 운영팀을 꾸리고 파트너사를 영입해 한국 판매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펠릭스 양 본부장은 한국관 2.0 버전을 선보이고 K-뷰티와 퍼스널케어를 중점 소개한다. 11월 K-뷰티 온라인 전시회를 열고 유망 중소기업을 알릴 계획이다.

 

‘하늘 아래 어려운 장사란 없다’(让天下没有难做的生意). 알리바바닷컴의 슬로건이다. 쉽고 빠른 판매길이 K-뷰티 앞에 열릴 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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