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뒤를 보세요” 최신 원료 트렌드를 살폈다

  • 등록 2022.06.20 11: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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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수출협회 ‘6월 원료 발표회’ 개최
J2KBIO·코씨드바이오팜·세일인터내쇼날 원료 소개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제주 동치미에서 추출한 유산균부터 남아프리카 해안가에서 채취한 케이프 알로에까지 피부에 양보해야 한다. 음식이 아닌 화장품 원료이기 때문이다. 음식은 재료에서, 화장품은 원료에서 시작한다. 화장품 브랜드사가 원료조사 TF팀을 가동하며 색다른 효능 성분을 찾는 이유다.

 

안전하고 무해한 화장품을 원하는 소비자도 화장품 성분을 중시한다. 이들은 화장품을 사면 뒤를 본다. 화장품의 뒷면, 전성분의 디테일을 살려야 한다. '다르게, 새롭게'가 관건이다. 

 

K-클린뷰티를 이끌 신 원료가 한 자리에서 소개됐다.

 

한국화장품수출협회(회장 곽태일)는 16일 서울 역삼동 화원빌딩 3층에서 ‘6월 원료 발표회’를 열었다.

 

J2KBIO·코씨드바이오팜·세일인터내쇼날 등이 클린뷰티‧천연‧바이오‧더마코스메틱 원료를 제안했다. 또 글로벌 원료 트렌드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는 화장품 상품기획자와 브랜드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피부에 안전한 비건 성분부터 항염‧항노화‧기능성 원료에 관심을 기울였다.

 

J2KBIO-식물‧해양 유래 ‘포스트바이오틱스’

 

J2KBIO는 화장품 신소재 개발 기업이다. 천연물‧미생물을 발효해 활성 성분을 추출한다. 식물과 해양 유래 천연물에서 인체에 유익한 유효 성분을 분리한다. 메타바이옴 유전체 기술을 적용해 미생물‧천연물 속 바이오대사체를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ProbioMETA S463’을 핵심 원료로 내세웠다. 천연 해수 미네랄을 저온 발표한 프로‧포스트바이오틱 스킨케어 원료다. 피부 내 세라마이드 함량을 높이고 수분을 유지한다.

 

‘ProbioMETA G55’는 제주 동치미에서 분리한 특허 균주에 메타바이옴 기술을 접목해 개발했다. 고기능성 유산물 발효물이 피부 진정‧각질 개선 효과를 낸다. ‘피부진정 및 스트레스 완화용 화장료 조성물’ 특허를 획득했다.

 

‘Cyrich BG’는 방동사니 뿌리(향부자) 추출물이다. 피부 진정과 항염 효능을 지닌 스킨케어 원료다. 염증 억제 지표 성분인 α-Cyperone을 함유했다. 주름인자인 MMP-1의 활성을 억제하고 피부 붉은 기를 완화한다.

 

코씨드바이오팜-트러블 피부 진정 ‘케이프 알로에’

 

 

케이프 알로에는 약용 식물이다. 알로에 550종 가운데 약 7종이 약성을 인정받아 약학사전에 등재됐다.

 

케이프 알로에는 일반 그린 알로에와 달리 껍질까지 통째로 추출해 사용한다. 피부 진정과 수딩 기능이 우수하다. 비건 원료로서 여드름성‧트러블 피부에도 쓸 수 있다.

 

인체 적용 시험을 실시해 자외선으로 인한 붉은 기 진정 효과를 입증했다. 인체 외 적용시험으로 항염‧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박희진 코씨드바이오팜 상무는 “신제품 사이클이 짧아졌다. 새로운 성분을 알릴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익숙한 성분에서 차별성을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 콜라겐‧비타민같은 고전적인 화장품 성분이 다시 뜨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고 말했다.

 

 

그는 병풀‧어성초‧쑥을 이을 클린뷰티 신성분을 탐색했다. 알로에 베라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해 케이프 알로에를 선택했다. 케이프 알로에를 전면에 내세운 단일 성분 브랜드 ‘낫씨백’(NOT SEE BACK)을 내놨다.

 

낫씨백은 ‘필요한 성분 하나만 앞면에’를 강조했다. 화장품을 사면 뒷면의 전성분부터 확인하는 소비자를 위해 ‘하나만’ 강조하는 미니멀 전략이다. 낫씨백은 ‘찐노랑토너’로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며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세일인터내쇼날-‘화초열매‧포도’ 안티에이징 특허 원료

 

잔탈린(Zanthalene)은 화초열매를 말한다. 중국 약초 성분으로 한나라(BC 200) 전통 의학 처방서에 기록됐다. 치통 치료나 향신료로 사용됐다. 중국 약전에 Zanthoxylum bungeaunm으로 기재됐다.

 

잔탈린에서 얻은 초임계 추출 오일은 피부 진정과 주름 개선 효과를 준다. ‘안티링클 효과를 가진 화초열매 추출물’ 특허를 보유했으며 SCIE 논문에 등재됐다.

 

세일인터내쇼날 측은 “잔탈린은 ISO 16128에 따른 100% 천연 유래 소재다. 글로벌 뷰티 트렌드인 클린뷰티와 비건에 적합하다. 피부염(홍반‧수포‧가려움 등)으로 불편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거친 피부를 개선한다. 눈가 주름을 완화하는 데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비니덤(Viniderm)은 비노 테라피로 소구할 수 있는 포도 원료다. 포도에 파이토알렉신 부스팅(Phytoalexin Boosting) 기술을 적용했다. 파이토알렉신은 식물이 곰팡이 균에 공격받을 때 방출하는 항생 물질이다.

 

비니덤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보호하고 합성을 촉진한다. 임상시험을 통해 안티 링클 효과를 밝혀냈다.

 

‘염증 억제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피부과 또는 화장품 조성물’로 프랑스 특허를 획득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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