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탠다드 부합하는 산업 인프라 구축 총력 지원”

2023.02.16 18:28:13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올해 사업계획…기업 접점 확대·시장 환경 고려한 긴급 과제 선정
안전관리 지원체계 통합·안전성 평가 검증위 운영…온-오프라인 결합 홍보 전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하 연구원)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올해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

 

연구원이 올해 설정한 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 사업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와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재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장은 오늘(16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연구원이 올해 수립한 이 목표는 화장품 기업과의 접점을 보다 확대하는 동시에 화장품 시장 환경을 고려한 최우선 긴급 과제 해결을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수출 진작을 위한 홍보 지원사업의 경우에도 기업의 관점에서 반드시 필요하고도 유효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화장품 수출이 13.1% 감소하면서 화장품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연구원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직면한 긴급 과제를 △ 화장품 안전성 강화에 대한 전 세계 추세 대응 △ 소비자 피부에 맞춘 화장품 개발 트렌드 확산 △ 중국 시장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수출 다변화 등으로 도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중점 사업 선정,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 체계 구축

최근 들어 전 세계가 ‘안전한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안전성 관련 규제가 강화됨으로써 ‘원료 안전성 평가 보고서’ 제출 의무화 역시 확산 추세다.

 

유럽(2013년 7월)에 이어 중국(2021년 5월) 역시 원료 안전성 평가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말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cCRA)을 적용하면서 화장품 기업의 안전성에 대한 입증 책임 강화를 명시, 화장품 기업이 주요 국가별 규제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해졌다.

 

연간 2억 달러(2022년 기준) 수준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대만은 △ 특정용도 화장품(2024년) △ 영유아용 화장품(2025년) △ 일반 화장품(2026년) 등에 대해 안전성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올해부터 ‘안전성 검토 시스템’을 통해 화장품 안전성 검토·평가 보고서 작성 프로그램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수출에 필요한 자료들을 쉽게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시스템에서는 △ 국내·외 화장품 원료 안전성과 위해 평가 DB △ 국가별로 요구하고 있는 화장품 원료의 안전역(Margin of Safety) 도출 △ 안전성 프로파일 요약 보고서 △ 독성 항목별 결과 조회 기능 등을 통해 안전성 강화에 대한 1차 대응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여기서 기능을 확대해 화장품 원료·제품의 안전역 계산을 통해 사용자(기업)가 원료 사용량 기반의 MOS(안전역) 계산 기능과 노출 시나리오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기업 맞춤형 보고서 툴을 통해 원료 안전성 보고서 작성을 위한 자료 출력도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해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편, 시행하는 중국 화장품 등록·허가 절차에서 화장품 원료·완제품 안전성 평가는 최종 등록·허가를 받기 위해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과정이다. 연구원이 제공하는 안전성 검토 시스템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쉽게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동물대체시험법(in silico)을 이용, 화장품 원료 안전성을 예측 지원하는 ‘안전성 예측 시스템’ △ 국가별 화장품 규제 원료(사용금지·사용제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별 규제 원료 DB 시스템’을 활용하면 쉽고 직관적으로 해외 규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안전성 평가 검증위원회·교육 프로그램 운영

올해부터 ‘안전성 평가 검증위원회’를 구성, 운영에 들어갈 계획도 있다. 현재 연구원이 수집한 독성 정보와 안전성 평가보고서에 대해 전문가 집단의 검증을 통해 공신력을 확보하고 장기 관점에서 미국의 CIR, EU의 SCCS와 같은 국제 수준의 권위를 갖는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특히 식약처·독성학회·화장품 업계·소비자단체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검증결과에 대한 보고와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 안전성 보고서 작성 실무 △ 글로벌 규제 동향·안전성 평가 결과 제공 등 관련 교육을 연중 모두 8차례에 걸쳐 상시 진행할 계획이다.

 

연간 4회에 걸친 정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정규 교육은 5일간 이론과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문가 과정으로 설계,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전문가를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피부 유전체 분석 인프라 구축

개인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화장품에 대한 수요와 이에 대응하는 기업이 급증, 화장품 산업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국가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체·피부 특성·취향 등에 대한 데이터 구축 필요성이 절실하다.

 

 

연구원은 현재 18국가·약 1만5천 명의 피부·유전자 정보를 수집, 베트남·태국·중국에 대한 ‘국가별 맞춤형 처방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인도네시아(자카르타) 소비자의 피부·유전자 정보를 추가하고 일본(도쿄)에 대한 맞춤형 처방전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의 인체유래물은행 허가를 받아 오는 6월부터 화장품 기업에게 피부특성정보은행’을 통한 데이터를 분양도 시작한다. 기업은 △ 피부측정 항목 간 상관관계·유전체 정보 △ 소비자 선호·사용실태 △ 현지 제품 트렌드 등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각 기업은 분양받은 데이터를 종합·분석해 자사 브랜드·제품 콘셉트와 특성에 맞게 제형·원료 배합비를 도출, 상품을 기획하고 제품화하는 데 적용 가능하다.

 

즉 △ 제조기업은 국가별 맞춤형 제형·처방·소재개발에 △ 책임판매기업은 소비자 맞춤 제품 컨설팅·마케팅 자료로 △ 원료기업은 피부 특성·유전체 기반 원료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원 관계자는 “기존에 개인 맞춤형화장품 기술 구현을 위해 ‘현형-유전형’을 동시에 연구해야 한다. 이 연구를 위해 피부와 유전체 데이터를 각각 분양받아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필요했다”고 지적하고 “연구원 피부특성정보은행을 통해 피부·유전체(표현형·유전형) 정보를 한 번에 분양받고 IRB 심사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연구개발 분야에 큰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시장(국가) 다변화·효율성 높은 홍보 마케팅 지원

수출 부문과 관련한 올해 사업의 방향은 ‘중국(홍콩 포함) 편향성에 의한 위험성 높은 구조’라는 인식에서 출발해 설정했다. 더구나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리스크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수출시장 다변화 필요성은 더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연구원은 이처럼 편중화 수출구조를 개선, 중국 리스크와 이슈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

 

우선 K-뷰티 체험‧홍보관(명동 뷰티플레이)을 통해 전시 프로모션을 포함 △ 뷰티플레이 SNS채널 홍보 △ 팝업스토어 △ 내·외국인 단체 뷰티 체험 연계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전방위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지난해 인스타그램 중심으로 운영한 SNS채널은 올해 틱톡과 유튜브로 확장,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보다 효율성 높은 홍보활동을 이어간다.

 

시의성있는 해외 시장 정보 제공을 위해 3월부터 매월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발간(20국가)을 지속하는 한편 올해의 경우 기업 수요 조사를 거쳐 상‧하반기 각 1회씩 기획 편을 추가해 심도있는 시장분석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효과 높은 해외 마케팅 활동 지원을 위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코트라와 협업, 화장품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 K-브랜드 해외 홍보관 △ 해외 전시회(로드쇼) 참가도 지원한다.

 

특히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외 인허가 획득 지원 사업을 확대, 기존 중국(NMPA)에 국한했던 지원을 올해부터 중국(NMPA)·EU(CPNP)·일본(NMPA)까지 늘린다. 수출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 인력도 전담 배치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3월부터는 수출 대면 상담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뷰티플레이(명동)에서 매주 1회 운영할 수출 상담 서비스에서는 △ 해외 법규 △ 인허가 정보 △ 시장정보 △ 관련 정부 지원 정책 등 중소 화장품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원 내‧외부 전문 인력이 상담에 나선다.

 

이재란 연구원장은 “국내외 비즈니스 환경이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면밀한 시장 변화 상황에 대한 파악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고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최근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업계 의견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실현 가능하고 효율성 높은 콘텐츠와 사업 개발, 이의 적극 추진을 계속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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