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분기 매출액 1조91억·20.1%↓

  • 등록 2023.05.03 1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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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도 52.3% 줄어 816억 원…그룹 화장품 매출은 9255억 원 기록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조9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1%, 영업이익은 816억 원으로 -52.3%의 실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9천2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밝힌 1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전체 실적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에서 탈출하지 못한 채 전체 매출과 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 회사 측은 “이런 가운데서도 헤라·에스트라·일리윤·비레디 등의 브랜드는 혁신 제품 출시와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고 밝히고 “국내에서는 면세 채널 하락으로 전체 매출은 축소됐으나 백화점·멀티브랜드숍·(국내) 화장품 e커머스 채널에서는 매출 확대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중국 매출이 감소한 해외 시장도 전체 매출은 하락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북미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는 고성장을 지속했다”며 “주요 자회사들은 핵심 제품과 성장 채널에 집중하며 매출과 이익의 전반적 개선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면세 채널 감소에 직격타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의 경우 면세 채널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24.6% 하락한 5천522억 원의 매출에 머물렀다. 다만 백화점·멀티브랜드숍·순수 국내 화장품 e커머스 채널매출이 증가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다. 면세 매출 하락과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으로 인한 영업이익의 60.8% 감소도 극복하지 못했다.

 

해외 사업은 중국 매출 하락에 따른 아시아 실적 둔화를 면치 못했다. 전년 대비 16.8% 하락한 3천494억 원의 매출이었다. 아시아 매출 하락 여파로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6.9%가 줄었다.

회사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북미 매출이 80% 늘었고 EMEA 지역에서도 매출이 94%나 성장하는 성과가 있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주요 자회사들은 대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채널 재정비 등 수익성 개선 활동의 결과로 영업이익이 67.5% 늘었다.

 

에뛰드는 △ 아이 메이크업 신규 기획 세트와 신제품 판매 호조 △ 면세·오프라인 채널 효율성 강화로 영업이익 확대에 성공했다.

 

에스쁘아는 국내 e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 채널에 집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주요 시술 상품의 판매 확대로 매출 성장세 유지에는 성공했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다소 하락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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