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처럼, 쨍하게, 사랑스럽게’. 바비가 돌아왔다. 핑크와 함께.
올 여름 영화 ‘바비’가 개봉하면서 ‘바비 핑크’ 바람이 거세다.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속으로 핑크가 찾아왔다. 때론 유치하게 느껴지던 마젠타 핑크까지 바비 열풍에 탑승했다.
바비 핑크는 화장대 위에 상륙했다. 바비 핑크빛 화장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1960년대 복고 감성의 바비 메이크업도 등장했다. ‘바비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라고 외치면서다. 딸기우윳빛 베이비 핑크부터 형광 핑크, 진한 핫 핑크까지 동시에 등장했다. 바야흐로 핑크 세상이다. 바비랜드를 찢고 나온 핑크가 뷰티와 손잡으며 여름을 생기있게 물들이고 있다.
러쉬코리아는 러쉬×바비 에디션을 선보였다. 향수부터 비누‧샴푸‧배스밤‧마스크까지 다채롭게 선보였다.
바비×러쉬 퍼퓸은 상큼한 체리 사탕 향을 전한다. 바비 신발이나 핸드백 모양 비누는 재미를 더한다.
러쉬코리아 측은 “바비는 정형화된 아름다움과 이상적인 몸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비현실적으로 마른 체형의 바비 인형만 있는 것이 아니다. 35가지 피부색, 97가지 헤어 스타일, 9가지 체형의 바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포용성을 중시하는 러쉬가 다양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바비와 손잡은 이유다.
바닐라코는 바비 핑크 메이크업 컬렉션을 내놨다. ‘프라임 프라이머 피니쉬 파우더’와 ‘프라임 프라이머 클래식’이다. 바비를 상징하는 핑크톤으로 디자인했다. 하이틴 감성의 바비 캐릭터를 패키지에 입혀 사랑스러움을 자아낸다.
색조 브랜드 피브도 핑크를 택했다. 핑크를 다양한 분위기로 재해석한 블러셔와 틴트를 출시했다. ‘포 마이 핑크’ 컬렉션은 피부 톤에 상관 없이 분홍을 즐기도록 돕는다. 투명한 수채화 발색으로 얼굴에 혈색과 생기를 더한다.
‘아찔하게 풍성하게’ 바비 속눈썹 화장도 인기다.
바비 인형같은 또렷한 눈매를 연출하는 마스카라‧뷰러‧속눈썹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그재그에서는 7월 이들 제품의 판매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20배 늘었다고 밝혔다. 모양과 길이를 선택해 한 가닥씩 붙이는 속눈썹도 신상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