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온라인’.
올리브영 할인 행사를 이끈 주역이다.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된 올영세일에서 외국인과 온라인 매출이 큰폭으로 늘었다. 이에 힘입어 올영세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했다.
서울 명동상권 매장에선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많아졌다. 제주‧부산‧강남 상권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큰손으로 떠올랐다.
올영세일 기간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도 전년 대비 30% 늘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해외 150개국서 운영하는 K-뷰티 역직구 사이트다.
글로벌몰에선 어성초‧쑥‧쌀‧청귤‧인삼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다. 한국적인 자연 성분을 활용한 기초화장품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특히 잡티‧트러블 관리용 기능성 제품이 잘 팔렸다. 해외 소비자가 K-콘텐츠에 등장하는 한국인들의 희고 매끈한 피부에 관심을 갖으면서다.
온라인의 힘은 여전히 셌다. 올영세일 기간 온라인 매출 비중은 35%를 나타냈다. 올리브영 매장과 온라인몰을 모두 이용한 소비자는 2배 이상 늘었다. 매장 제품을 체험한 다음 온라인에서 사거나, 온라인 정보 습득 후 매장서 구매하는 소비 흐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소비층과 구매 제품도 다양해졌다. 이번 세일 기간 남성 회원 구매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40% 가량 늘었다. 덥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선크림과 클렌징 제품 매출이 뛰었다. 오피스 상권에서는 비타민 매출이 두드러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었다. 지역과 신흥상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지도가 넓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올영세일 전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올영세일에선 중소기업 브랜드의 신제품과 기획상품이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신진 브랜드를 온·오프라인에 소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