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기업 240곳 성장·수익성, 보건산업 중 최하위

2023.09.13 18:30:05

부채비율·차입금 의존도 등 안정성은 확보…R&D투자·집중도는 ‘아직도 숙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2년 보건산업 기업경영분석

 

화장품·제약·의료기기 등 우리나라 보건산업에 속하는 산업 가운데 화장품 산업은 지난해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를 제외한 나머지 거의 모든 경영지표에서 최하권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www.khidi.or.kr ·이하 진흥원)이 보건산업 제조업체 800곳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 산업은 △ 매출액 △ 매출액 증가율 △ 총자산 증가율 △ 유형자산 증가율 △ 연구개발비 △ 연구개발비 증가율 △ 연구개발 집중도 △ 영업이익률 △ 매출액 세전순이익률 부문에서 보건산업 가운데 가장 낮은 금액 또는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부채비율은 보건산업 전체 평균 보다 낮았고 의료기기·제약 산업 보다도 낮아 최고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산업 전체 평균보다 0.1% 포인트가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진흥원의 이번 보건산업 기업경영분석에서 화장품 산업의 경우에는 외감기업 중 화장품 산업 분류에 해당하는 제조업체 240곳(상장기업 43곳·비상장기업 197곳)을 분석 대상에 포함시켰고 화장품 생산실적 상위기업의 ‘치약·비누·기타 세제 제조업’도 일부 포함됐다.

 

매출액·매출액 증가율·총자산 증가율

 

 

진흥원의 2022년 보건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 전년(2021년)과 비교해 성장성과 수익성은 주춤했으나 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74조5천억 원으로 전년도의 69조1천억 원보다 5조4천억 원 증가했으며 매출액 증가율은 7.9%를 기록, 2021년의 14.2%와 비교할 때 상승세는 둔화됐다.

 

제약과 의료기기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지만 17조8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화장품 산업은 전년 대비 9천억 원이 감소해 -5.0%의 역성장에 그쳤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총자산 증가율은 12.3%로 전년도의 14.3%와 비교했을 때 상승세는 꺾였다. 이 지표 역시 제약 산업의 총자산 증가율이 전년도의 13.4%에서 15.7%로 증가했지만 화장품은 의료기기(27.9%→15.1%)와 함께 4.8%에서 1.0%로 줄어들었다.

 

 

 

연구개발 부문

제약과 의료기기 산업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연구개발비(금액) 투입을 보이고 있는 화장품 산업은, 역시 지난해에도 2천907억 원에 그쳐 보건산업 전체 증가율 7.7%에 근접은 고사하고 유일하게 마이너스(-1.5%)를 나타냈다.

 

 

 

 

지난해 의료기기 산업이 연구개발비를 전년 보다 15.7%, 제약 산업은 6.4% 늘렸으나 화장품 산업 만이 줄어든 양상을 보인 것이다.

 

큰 의미는 없지만 이러한 연구개발비 투자가 줄어들었음에도 연구개발 집중도는 3년째 1.6%를 유지한 수준이었다.

 

수익성도 감소세…부채비율은 가장 낮아

 

 

기업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 지표 역시 화장품 산업의 고전은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 8.2%를 기록한 화장품 산업은 보건산업 전체 평균 12.8%보다 4.6% 포인트 낮았다. 동시에 2021년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10.7%보다 2.5% 포인트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의료기기 산업은 22.9%, 제약 산업은 9.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세전순이익률 지표에서도 보건 산업 전체 평균은 11.2%였으나 화장품 산업은 4.6%로 최하위였다. 의료기기 산업이 22.1%로 가장 높았다. 제약 산업은 8.9%였다.

 

의료기기 산업은 2021년에 24.2%에서 2.1% 포인트가 줄고 제약 산업은 2021년과 같은 수준인 8.9%룰 유지한 반면 화장품 산업은 2021년의 7.7%에서 3.1% 포인트가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화장품 산업이 이번 기업경영분석에서 유일하게 빛을 발한 지표가 안정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였다.

 

 

 

화장품 기업들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38.4%로 의료기기 산업(48.6%), 제약 산업(53.3%)에 비해 낮았다. 보건산업 전체 평균 48.9%보다도 10.5% 포인트가 낮아 가장 안정성 있는 경영상태를 보였다.

 

특히 화장품 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째 제약 산업과 의료기기 산업보다도 낮게 나타나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에서는 제약 산업(9.9%)보다는 높았으나 의료기기 산업(11.3%)보다는 낮은 10.2%를 기록했고 보건산업 전체 평균 10.3%보다는 0.1% 포인트가 더 낮았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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