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은 ‘세계 비건의 날’이다. 비건은 엄격한 채식주의를 뜻한다. 식습관에서 시작한 비건은 화장품‧패션‧라이프스타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건과 가치소비 열풍이 맞물리며 비건 화장품도 급증했다. 비건 브랜드는 △ 동물 보호 △ 친환경 포장재 도입 △ 쓰레기 줍기 등 친환경 활동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비건 생활 ‘쉽고 재밌게’
비프로젝트는 ‘쉬운 비건’을 강조한다. 일상에서 비건 샴푸를 사용하는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라고 권한다. 대표 제품 스테이 트리트먼트와 샴푸는 비건 헤어제품이다.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고 탄력있게 관리한다.
피치포포는 즐거운 비건 생활을 제안한다. 비건 화장품으로 피부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가꿀 수 있다고 말한다. 모든 제품에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비건 화장품 제조시설에서 화장품을 생산한다. 특허 양배추 추출물 68%를 담은 ‘캐비지 수퍼 카밍9 앰플’이 인기다.
비건 놀이터 '비니티 아지트'
비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비니티는 11월 5일까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비니티 아지트'는 서울 성수동 프로젝트렌트 3·6호점에 마련했다.
이곳에선 비건·친환경 제품을 소개한다. '즐거운 비건' '지속가능한 비건'을 위한 콘텐츠와 이벤트도 준비했다.
조혜민 비니티 대표는 "비건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삶에서 무언가 빼거나 포기하지 않아도 비건 생활을 할 수 있다. 즐겁고 지속가능한 비건 라이프를 돕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건에 진심이니까' 용기까지 바꿔
친환경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를 도입한 브랜드도 늘었다.
LG생활건강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화장품 용기를 만들었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원료로 사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했다는 설명이다. 이 용기는 ‘비욘드 엔젤 아쿠아 크림’에 처음 적용했다.
닥터지는 무접착 택배 박스, 친환경 종이 완충재, 저탄소 튜브를 사용한다. 올해 테라사이클과 손잡고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발로 뛰는 동물권 보호 활동
닥터브로너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서울동물영화제를 후원했다. ‘동물의 집은 어디인가’를 주제로 한 영화제에 6년 연속 기금과 제품을 지원했다.
닥터브로너스 측은 “사람‧동물‧지구가 공존하는 세상을 꿈꾼다. 올원(ALL-ONE) 철학 아래 동물 복지와 공장식 축산을 반대한다. 2022년 동물권 운동 활동에 50만 달러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도 동물단체를 지지한다. 2023년 홀리데이 한정판 '앰비언트 라이팅 팔레트 언락드 컬렉션’ 판매 수익금 일부를 미국 동물보호단체인 NHRP(Non-human Rights Project)에 기부한다. 국내서는 판매 수익금의 추가 5%를 동물자유연대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