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화장품 수출 성장률은 올해의 예상치 7.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6.0%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액 역시 지난 2021년의 91억8천400만 달러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다시 90억 달러 대 진입에 성공해 90억2천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www.khidi.or.kr ·이하 진흥원)이 발표한 ‘ 2023년 보건산업 주요 수출 성과와 2024년 수출 전망’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2023년 수출 동향과 평가
진흥원은 이 자료에서 “2023년 보건산업 전체 수출은 217억 달러, 전년 대비 -10.4%를 기록해 코로나 엔데믹의 본격화로 인해 방역물품 수출이 크게 감소, 전체 산업 수출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0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178억4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0%의 감소세를 보였다.
보건산업 전체의 이같은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수출은 85억1천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0% 증가를 예상했다. △ 의약품 74억9천만 달러(-7.3%) △ 의료기기 57억2천100만 달러(-30.3%)의 전망치를 내놨다.
특히 화장품 산업 수출과 관련해 “코로나 팬데믹과 대외여건 악화 등 수출이 감소했던 2022년(79억5천300만 달러·-13.4%)의 기저효과와 중국 이외 지역의 화장품 수요 증가 등으로 전체 화장품 수출은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까지 국가별 누적 수출 실적 증감률을 보면 △ 중국 -23.9% △ 미국 37.5% △ 일본 3.9% △ 홍콩 29.0% △ 베트남 26.9% 등으로 중국을 제외한 상위권 국가들의 성장률은 괄목할 만 한 수준이었다.
2024년 보건산업 수출 전망
내년 보건산업 전체 수출은 230억 달러로 2023년에 비해 5.8% 증가세를 보이면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화장품 수출의 경우에는 올해 예상치보다 6.0% 증가한 90억2천500만 달러의 예상치를 내놨다, △ 의약품 81억 달러(7.6%) △ 의료기기 59억 달러(3.0%) 등으로 금액 면에서는 가장 많은 수출을, 성장률에서는 의약품의 뒤를 이을 것이란 전망이다.
관련해 진흥원 측은 “최대 화장품 수출국이라고 할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온라인 플랫폼(이커머스) 중심으로 중국 이외 수출국 다변화가 이루어짐으로써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