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대표 최현규)가 모근 강화·모발 성장에 뛰어난 천연 원료 개발 연구결과 발표로 국제학술대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국콜마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세계모발연구학회(World Congress for Hair Research)에서 탈모 완화 기능성 원료 ‘고삼뿌리추출물’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세계모발연구학회는 전 세계 두피 모발·탈모 치료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올해 13회째 학술대회를 가졌다.
고삼은 콩과에 속하는 국내 자생식물. 이전까지 소화기능 개선·항염증·항암 등에 주로 쓰였다. 고삼이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 특허를 출원한 것은 한국콜마가 첫 사례다.
한국콜마 연구진은 고삼뿌리추출물이 모근 강화와 모발 성장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동시에 스트레스와 미세먼지성 탈모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발현 억제 기능도 알아냈다. 천연 소재라는 특성 상 합성 소재 탈모 제품 성분과 비교해 피부 자극이 작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콜마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삼뿌리추출물을 활용한 고급 탈모 완화 화장품 개발에 들어간다. 성인 남녀뿐만 아니라 피부 자극에 민감한 임산부나 영유아 등 남녀노소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연구진은 “최근 탈모 완화 제품 시장이 전 세계에서 성장세를 보이면서 고급 탈모 완화 화장품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개발한 고삼뿌리추출물을 비롯해 다양한 탈모 완화 제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매년 성장하는 국내 탈모 완화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드로겐성 탈모에 대표 유해균을 억제하는 원료를 개발, 세계피부과학회(WCD)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