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의 김병훈 대표이사 등 경영진 3인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에이피알은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김병훈 대표이사 포함 임원 3명이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김병훈 대표는 개인 명의로 약 32억 원 규모(총 1만1천 주)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신재하 부사장은 자사주 1천 주(약 3억 원)를, 정재훈 상무이사는 100주(약 3천만 원)를 장내 매수했다. 이들 경영진이 매수한 수량은 총 1만2천100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약 0.16%에 해당한다.
에이피알 임원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올해 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처음이다.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지분율 확대를 통한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친화 정책으로 여겨진다. 회사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의 반증으로 풀이된다.
에이피알은 이번 자사주 매입이 △ 주주친화정책 △ 책임경영 실천 △ 미래 성장의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잠정실적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천489억 원, 278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1.9%, 19.7% 증가한 수치다.
뷰티 디바이스 ‘울트라튠 40.68’과 평택 제2공장 준공에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개인의 의사결정에 따라 진행됐다. 경영진은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미래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자신한다. 우수한 사업성과와 주주친화적 경영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