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인플루언서, 베트남은 틱톡이 트렌드 좌우

  • 등록 2024.05.30 19: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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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유튜버·걸그룹, 자기 브랜드로 소비자 흡수…온-오프 동시 공략
베-인구 절반 이상 틱톡 사용자…홍보·마케팅 넘어 e-커머스까지 접수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리포트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태국·베트남)

2023년 말 기준, 베트남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대상국 가운데 홍콩에 이은 5위(4억9천900만 달러), 태국은 8위(1억9천400만 달러)에 랭크돼 있다.

 

올해 1분기까지의 수출 실적에서는 베트남이 홍콩을 제치고 4위(1억4천5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25.0% 성장)에 올랐고 태국은 순위는 그대로 8위지만 수출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0만 달러가 증가한 5천600만 달러(14.3% 성장)를 기록했다.

 

두 국가 모두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가 새로운 수출 전략 지역으로 선정해 공략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는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하 연구원)이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3호)를 통해 이들 두 국가의 최신 시장 트렌드와 인기 제품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내놨다.

 

트렌드 종합: 泰-유명 인플루언서, 베트남-틱톡에 높은 관심

 

연구원의 리포트에 의하면 태국 화장품 시장에서는 제품 홍보에서 브랜드 론칭에 이르기까지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태국 소비자의 약 81%가 인플루언서의 추천에 따라 제품을 구매했다는 설문 결과가 있을 정도. 이들은 태국 소비자들의 화장품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비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에는 단순 제품 홍보 수준에서 나아가 인플루언서가 직접 자신 만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태국 유튜버와 여성 가수 그룹이 론칭한 브랜드 ‘아키타’(Achita)와 ‘비치 위드 브레인’(Bitch With Brain)이 대표로 꼽힌다. 두 브랜드 모두 기존 팔로워와 지지층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홍보·마케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는 틱톡(Tikotok)이 브랜드 홍보부터 이커머스(E-Commerce)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든다.

 

틱톡을 통해 공유하는 콘텐츠는 △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튜토리얼’(Tutorial) △ 사용자의 솔직한 후기를 전달하는 ‘리뷰’(Review) △ 제품의 제형과 컬러 디자인 등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쇼케이스’(Showcase) 등으로 카테고리화 할 수 있다. 이러한 동영상 콘텐츠를 시작으로 입소문을 기대하는 마케팅이 대세다.

 

특히 최근 들어 틱톡 플랫폼에서 나가지 않고 바로 구매까지 이어갈 수 있는 ‘틱톡샵’(Tikotok Shop)이 주요 판매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를 앞지르고 쇼피에 이어 매출 규모가 두 번 째로 높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성장세를 보인다.

 

연구원 관계자는 “태국에서는 인플루언서, 베트남에서는 틱톡 영상을 활용한 홍보·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나라마다 뷰티 트렌드와 제품 정보를 접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타깃 시장별로 홍보·마케팅 채널과 방법을 다르게 설정하는 전략 구사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인기 제품 분석: 스킨1004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 상위 랭크

태국에서 ‘스킨1004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Skin1004 Madagascar Centella Ampoule)의 랭킹이 크게 상승했다.

 

 

센텔라 성분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는 엄선한 성분과 친환경 방식을 통한 안전하고 효과 높은 스킨케어 솔루션 제공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통상 브랜드 공식 계정에 판촉을 위해 만든 영상을 게시하는 방식과 달리 소비자의 가감없는 사용 후기 영상을 공유,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소비자와의 소통에 적극성을 보이는 모습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제품은 국내 시험기관의 다양한 테스트 결과를 통해 민감성, 여드름 피부에 대한 효능을 객관성에 기반한 입증 과정을 거침으로써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실제 사용 후기에서 피부 진정·피부 결 개선 효과를 체감했다는 긍정 의견이 높았고 빠른 흡수를 가능케하는 제형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사기간 동안 베트남에서 랭킹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제품 중 하나는 ‘제이코스멕 얼티메이트 하이드레이팅 에센스 마스크’(Jkosmec Ultimate Hydrating Essence Mask)였다.

 

 

제이코스멕은 세럼·수딩 젤·시트 마스크 등 스킨케어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 주로 천연 원료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 라인을 시리즈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koreancosmetics’와 같은 해시태그로 한국의 천연 원료 기반 스킨케어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는 마케팅이 주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알로에·코코넛·녹차·진주 등 9가지 각기 다른 천연 원료 에센스를 담고 있다. 각 성분마다 효능이 달라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점이 핵심 셀링 포인트다.

<정리·코스모닝 편집국>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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