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와 중소벤처기업부가 K-뷰티의 해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는 24일(수) 서울 동자동 올리브영 본사에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은 △ K-뷰티 유망기업 민관 협업 발굴‧육성 △ 해외 수출규제 체계적 대응 △ K-뷰티 생태계 Level-up 등으로 구성됐다.

식약처와 중기부는 민간 인프라를 활용해 K-뷰티 유망기업을 키운다. 올리브영‧아마존‧콜마‧코스맥스 등과 손잡고서다. 수출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컨설팅‧정책 지원을 펼친다. 콜마‧모태펀드와 ‘K-뷰티 전용펀드’를 조성해 해외 진출 제조기업에 투자한다.

화장품 수출규제 대응 지원을 강화한다. 주요 국가별 수출규제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한다. 화장품글로벌규제조화센터를 통해 신흥시장인 러시아‧중동 지역의 규제정보를 제공한다. 국내 화장품 GMP 기준과 국제기준(ISO)의 조화를 꾀해 업체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안전성 평가제도를 도입해 해외 수출규제에 대응하고,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혁신제품 지원을 확대한다. 혁신제품이 신속히 개발‧생산되도록 정책자금‧스마트공장‧R&D 등을 뒷받침한다. ‘K-뷰티 네트워크론’을 신설해 브랜드사에 제공한다. 브랜드사가 혁신제품을 빠르게 생산하도록 제조사와의 발주 계약을 근거로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제도다. 식약처‧중기부 협업 스마트공장을 마련해 다품종 소량생산 기반을 마련한다.

식약처와 중기부는 업무 협약을 맺고 K-뷰티 경쟁력 강화 전략을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이날 화장품업계 간담회를 통해 정책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중소기업이 화장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3%다.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지며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33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8% 증가한 수치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과 정부 지원 덕에 세계에서 K-뷰티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K-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견고히 자리 잡도록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 인디 브랜드가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중소기업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하도록 민‧관이 협력해 지원할 전략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