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78% “화장품에 돈 더 썼다”

  • 등록 2024.08.22 10: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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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테오 ‘2024 뷰티 트렌드 인사이트’ 보고서

한국 소비자의 78%는 최근 6개월 동안 화장품 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뷰티제품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었다. 

 

이는 커머스 미디어기업 크리테오가 발표한 ‘2024년 뷰티 & 헬스 트렌드 인사이트’ 보고서에서 나왔다.

 

보고서는 세계 뷰티업계의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분석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영국‧프랑스 등 세계 소비자 6,755명을 설문조사했다.

 

1분기 세계 화장품 온라인 매출 11.3%↑

 

 

올해 1분기 세계 뷰티&헬스 분야의 온라인 매출은 두 자릿수 신장했다. 2023년 1분기보다 뷰티제품의 온라인 트래픽은 14.3%, 온라인 거래는 11.3% 증가했다. 소비자의 디지털 플랫폼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뷰티가 온라인 리테일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미주 지역에선 뷰티제품의 온라인 매출이 17.1%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8.2%로 뒤를 이었다.

 

이는 데스크톱보다 모바일 기기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추세를 반영한다. 올해 1분기 모바일 거래는 2022년 1분기 대비 4% 신장했다.

 

브랜드 윤리성‧지속가능성 검색

 

 

응답자의 74%는 뷰티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64%는 지속가능성을 중시했다. 제품을 윤리적으로 생산했는지, 제조 방식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 윤리적 생산(76%) △ 상품 생산 시 환경적 영향(75%) △ 상품 운송 시 환경적 영향(72%) △ 원산지(71%) △ 상품 재활용 능력(73%) 등이 꼽혔다.

 

이런 양심적인 소비 행태는 제품 검색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는 검색을 통해 자신의 가치에 맞는 브랜드를 찾아나선다. 다양한 브랜드를 탐색하면서 비건 화장품에 대한 시도를 확대하고 있다. 

 

 

가치소비족이 늘면서 신규 브랜드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비건·인디 브랜드가 전세계적으로 영토를 넓혀가는 것도 맥락을 같이 한다. 응답자의 52%는 최근 1년 간 새로운 브랜드의 화장품을 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프리미엄 메이크업‧스킨케어‧향수를 살 때 더 신중하게 정보를 살폈다. 프리미엄 품목의 경우 제품을 처음 접한 후 구매까지 평균 18.7일이 소요됐다. 

 

시퀀스 메세지 전략 세워라

 

 

경제 불황과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뷰티제품에 지갑을 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한국 소비자의 78%는 지난 6개월 동안 뷰티 제품에 대한 지출을 유지하거나 늘렸다고 답했다. 이는 2023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화장품과 향수 소비를 늘리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5% 증가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한국과 온도차가 컸다. 지난 6개월 동안 뷰티제품 구매를 늘린 프랑스 소비자는 18%, 영국 소비자는 15%에 그쳤다.

 

크리테오는 K-뷰티 운영 전략으로 △ 신규 고객 확보 △ 자사몰 외 판매채널 다각화 △ 계절별 기획세트 출시 △ 구조화된 시퀀스(Sequence) 메세지 수립 등을 제안했다. 

 

김도윤 크리테오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소비자들도 K-뷰티&헬스 제품에 대한 관심과 지출을 늘리는 단계다. 자사몰 외 여러 유통채널에서 구매 전환을 촉진하는 동시에 신규 트래픽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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