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뷰티시장 ‘온라인→오프라인’ ‘기초→색조’

  • 등록 2024.10.24 16: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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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무역관 ‘중국 화장품 판도 바꾸는 편집숍’ 발표

‘더컬러리스트‧와우컬러‧화메이’.

 

중국 화장품시장에 등장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편집매장이다. 비결은 MZ세대다. 젊은층에 맞춰 색조‧인디 브랜드 비중을 늘리고,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이들 매장은 ‘매출 하락→매장 축소’ 수순을 밟는 왓슨스‧매닝스의 자리를 꿰차고 순항 중이다. 새로운 편집매장이 증가하면서 중국 오프라인 뷰티시장이 되살아나는 움직임이다.

 

이는 코트라 톈진무역관이 발표한 ‘중국 화장품 판도를 바꾸는 신흥 화장품 편집숍’ 보고서에서 확인했다.

 

왓슨스매닝스↘ 중국 토종 편집매장↗

 

 

더컬러리스트(The Colorist), 화메이(话梅, HARMAY) 등 신생 매장은 MZ세대를 정조준했다. 젊은층에 맞는 브랜드‧인테리어‧공간 구성을 통해 차별성을 강화했다.

 

더컬러리스트와 와우컬러는 2019년 10월 광저우‧선전 등 주요 도시에 1호점을 열었다. 색조화장품 위주로 품목을 꾸리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도입했다.

 

더컬러리스트 1호점은 개점 당일 방문객 1만4000명, 매출 약 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 나갔다.

 

더컬러리스트와 와우컬러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매장 2백 곳을 추가로 열며 흑자 전환했다.

 

화메이‧노이지뷰티(NOISY BEAUTY) 등 화장품 편집매장 7곳도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신규 점포 700곳을 선보였다.

 

아피오나(AFIONA, 妍丽)는 2023년 1분기 판매액이 2022년 4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2019년부터 탄생한 중국 토종 편집매장은 2‧3선 도시로 출점을 강화하며 중국 뷰티시장을 재편하고 나섰다.

 

MZ세대 타깃 색조‧인디 브랜드 강화

 

 

신규 화장품 편집매장의 강점은 △ 소비자 친화적 운영 △ 인디 브랜드 강화 △ 저렴한 가격 등으로 꼽힌다.

 

소비자는 매장에서 판매직원의 간섭 없이 원하는 대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포토존은 SNS를 즐기는 MZ세대의 놀이터 역할을 했다.

 

아울러 신생 매장은 중국 2030층이 선호하는 색조나 중소 브랜드 비중을 70%까지 늘렸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낮아진 기초화장품이나 향수 비중은 줄였다.

 

궈차오(国潮) 열풍에 탑승해 컬러키(COLORKEY)‧쥬디돌(Judydoll) 등 중국 브랜드를 영입했다.

 

중국 화장품시장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중국 진출 시 징동‧타오바오 등 온라인몰뿐 아니라 오프라인에도 주목해야 한다. MZ세대 취향에 맞는 제품과 마케팅은 필수다.

 

 

코트라 텐진무역관 관계자는 “인지도 낮은 중소 브랜드는 중국 매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다. 타오바오‧징동 등에 입점해도 많은 마케팅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 온라인 플랫폼보다 신생 화장품 편집숍에 입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비용 절감과 브랜드 성장 면에서다. 신생 매장은 하나의 유통 경로이자 브랜드 홍보 채널 역할을 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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