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泥 할랄 화장품 시장 공략 “선택 아닌 필수”

  • 등록 2024.11.13 0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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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수출 9990만$…2026년 10월까지 ‘할랄 인증’ 의무화

시장 개요와 K-뷰티 수출 현황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는 2억8천200만 명이 넘는 인구 가운데 무슬림 인구가 2억4천590만 명(2024년 기준)이다. 전체 인구의 약 87.1%를 차지하고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이기도 하다.

 

이같은 배경으로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할랄 시장 중 한 곳이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코트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무역관은 이와 관련한 최신 리포트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의 할랄 인증에 대한 주요 사항을 제시했다.

 

 

특히 화장품을 비롯한 △ 의약품(전통 의약품·유사 의약품·건강 보조 식품) △ 의료기기(위험 등급 A)는 오는 2026년 10월 17일까지 할랄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화장품 기업들 역시 파트너 공장(또는 자사 공장)과 협력, 화장품의 할랄 인증 절차를 진행해야하는 의무가 생겼다. 할랄 인증을 받아야만 인증 마감일이 지나고도 인도네시아에서 제품을 유통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한국 화장품의 인도네시아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HS 코드 330499(주로 스킨케어 제품)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화장품의 대 인도네시아 수출은 지난 3분기 누적 9천99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790만 달러보다 72.5%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 기준으로 13위에서 올해 14위로 한 계단 하락했지만 이는 지난해 14위였던 캐나다가 무려 99.7%의 증가율(5천510만 달러 → 1억1천100만 달러)을 기록하면서 12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리포트는 “한국 화장품·뷰티 제조기업들은 2026년 말에 시행할 ‘의무 할랄 인증 규정’ 이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할랄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떠오르는 화장품·뷰티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ESQA’의 공동 창립자 케지아 트리하트만토는 Nikkei Asia에 “할랄 브랜드는 더 이상 무슬림만을 위한 제품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건강 이유로 할랄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에 출시한 ESQA의 모든 제품은 할랄 인증을 받은 비건 성분 메이크업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할랄 인증은 화장품·뷰티 브랜드의 강점이 될 수 있으며 건강한 성분이 고객이 화장품을 구매할 때 주요 고려 사항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할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할랄 화장품 소비국이다. 시장 규모는 41억 9천만 달러에 달한다.

 

Inkwood Research 자료에서는 인도네시아 할랄 화장품 시장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9.1%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11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할랄 규제와 인증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종교부 산하 할랄 제품 보증 기구(BPJPH)는 여러 외국 할랄 기관과 상호 인정 협정(MRA)을 체결했다. 이 MRA 체결은 BPJPH와 체결 파트너 간 할랄 인증서에 대한 상호 수용을 의미한다. 한국 기관 중 인도네시아 할랄 상호 인증 기관으로는 모두 4곳의 기관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고 이 리포트는 적시했다.

 

 

△ KMF 할랄위원회(Korea Muslim Federation: 식품·음료) △ (주)한국할랄인증원(Korean Halal Authority: 식품·도축 서비스)과 함께 △ BIC 할랄 코리아(BIC Halal Korea: 화장품·식품·의약품·사용 제품·보관 서비스) △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orea Testing Certification Institute: 화장품·식품·의약품·화학제품·사용 제품) 등이다.

 

이 가운데 BIC 할랄 코리아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두 곳은 최근에 BPJPH와 MRA를 체결하기 위한 평가 과정을 마치고 상호인증기관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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