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아이(KCI)가 지난 22일 대한화장품학회 추계학술대회 포스터 발표를 통해 스킨케어 혁신 기술 ‘Encapguard’(인캡가드)의 개발 전략과 우수한 피부 개선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 주목을 받았다.
Encapguard는 세라마이드를 핵심 성분으로 하는 두 가지 제품 △ Encapguard Cera-S △ Encapguard Cera-LNP5, 그리고 이들의 물질 전달 메커니즘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들은 피부 각질층을 통과하면서 세라마이드 캡슐이 자연스럽게 분해돼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회복하는 데 기능을 발휘한다. 특히 유효 성분을 표피의 기저층까지 균일하게 전달함으로써 피부 개선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기존 기술과의 차별화를 완성했다.
전달 기술 차별성&안정성·경피 투과성까지 입증
Encapguard는 리포좀과 지질 나노입자(LNP) 기반으로 설계했다. Cryo-TEM 분석으로 구조 안정성을 확인했다. 3개월 간의 장기 안정성 테스트에서도 입자 크기나 물리화학 특성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
경피투과실험에서는 기존 기술 대비 200% 향상된 투과율을 기록, 유효 성분이 피부에 균일하게 분포되는 모습을 3D 이미지를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피부 보호 효과△인체적용시험을 통한 검증
피부 보호 효과는 MTT 테스트와 항염증 테스트를 거침으로써 입증했다. 3D 인공 피부 모델 실험에서 두 전달체는 피부 세포 생존률을 유의미하게 높이고 염증 수치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TEWL(경피수분손실)과 보습 평가를 포함한 인체적용시험에서도 피부 개선 효과가 실제로 검증됐다. 두 제품 모두 낮은 경피수분손실과 높은 보습력을 보여 피부 장벽 강화와 회복 능력이 뛰어남을 입증한 것.
기술 확장·협업 확대
KCI는 Encapguard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1분기에는 고함량 세라마이드를 포함한 △ Encapguard Cera-Cubosome △ Encapguard Cera-Emulsion △ Encapguard Cera-Powder 등 새로운 제형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항산화제·비타민·펩타이드 등 다양한 유효 성분과 결합한 원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물질 전달 기술의 혁신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