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중소·신생 브랜드 키우기에 나선다.
올리브영은 ‘K-슈퍼루키 위드 영’ 시범사업에 참여할 브랜드 20개를 뽑았다. K-슈퍼루키 위드 영은 수출 잠재력이 큰 중소 뷰티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리브영과 중소벤처기업부가가 브랜드 선정부터 해외 수출까지 지원한다.
올리브영은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보름 동안 참여기업을 모집했다. 연간 수출 실적 100만 달러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삼았다. 180개 브랜드가 지원서를 낸 가운데 20개를 최종 선발했다. 올리브영 글로벌 MD가 △ 해외 뷰티 트렌드 부합도 △ 차별점 △ 성장 잠재력 부문에서 점수를 매겼다.
슈퍼루키에 오른 대표 브랜드는 시프트포의 ’12 GRABS’다. 국내 농산물‧식물 추출물을 활용해 비건 화장품을 개발한다. 세계적인 비건뷰티 흐름에 맞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산삼나무 비건 선크림’은 미백‧주름개선‧자외선차단 3중 기능성 제품이다.
이어 △ 에필로우 '리바이탈랩'(스킨케어) △ 토르홉 '아톤앤모로스'(마스크팩) △ 코스멘토코리아 '헤브블루'(스킨케어) 등이 슈퍼루키 브랜드로 뽑혔다.
올리브영은 올 연말까지 20개 브랜드의 해외 마케팅‧판촉 부문을 돕는다. 올리브영 전문 인력이 나서서 제품 특징을 파악하고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제시한다. 올리브영 명동‧홍대 등 대표매장 12곳에 K-슈퍼루키 위드 영 매대를 마련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샘플 박스를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20개 브랜드의 쿠폰을 제공하고 할인 행사를 연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슈퍼루키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 사업을 시작한다. 해외 진출을 앞둔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월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올리브영은 수출 가능성이 큰 중소·인디 브랜드를 100개 선정해 컨설팅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K-슈퍼루키 위드 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