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동안 화장품 산업 분야 종사자 수 증가율이 여타 보건제조업(제약·의료기기)의 증가율을 앞질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 새 일자리는 의료서비스업과 제약·의료기기 산업 등의 못미쳤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www.khidi.or.kr ·이하 진흥원)이 밝힌 2024년 3/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모두 108만1천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늘었다. 전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 1.4%)보다 1.9% 포인트 높은 수치다.
화장품을 포함, 제약·의료기기가 속해 있는 보건제조업 종사자 수는 18만5천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 산업 분야 종사자 수 증가율은 5.9%를 기록, △ 제약(3.4%) △ 의료기기(1.9%) 분야의 증가율을 앞섰다.
이와 함께 새 일자리는 8천782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업 분야가 7천415개(84.4% 비중)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 제약 산업 628개 △ 의료기기 산업 380개 △ 화장품 산업 359개 순이었다. 새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타 산업에 비해 가장 적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산업과 의료서비스업에서는 여성의 비중이 각각 57.7%, 81.5%로 남성의 비중보다 높았다. 반면 제약 산업과 의료기기 산업은 남성의 비중이 각각 63.6%, 58.9%로 여성의 비중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영향으로 60세 이상(8.1%)과 50대(7.1%)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8% 줄었다. 그렇지만 화장품 산업의 경우에는 청년층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하면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화장품 산업 청년층 종사자 수 증감률은 올해 △ 1분기 0.5% △ 2분기 1.7% △ 3분기 5.8%로 집계됐다.
특히 화장품 산업 사업장과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3만9천 명으로 지난 2019년 2분기의 증가율 6.6%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청년층 종사자 수가 3분기 연속 증가함과 동시에 증가율 추세 또한 확대 상황을 보이면서 화장품산업 고용 증가를 견인한 것.
산업별 근속기간이 5년 미만인 종사자 비중은 △ 의료서비스업 72.6% △ 의료기기 산업 67.4% △ 화장품 산업 60.4% △ 제약산업 54.0%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