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그룹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미래 경쟁력 확보’에 방점

  • 등록 2024.12.26 1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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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차이나 총경리 이상인 사장 등 전보·승진 30명…R&I센터 대대적 개편

코스맥스그룹(회장 이경수)이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그룹 주요 관계사 대표이사 전보를 포함, 연구개발·생산·마케팅·지원 부문 승진 등 모두 30명에 이른다.

 

이상인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사장)가 코스맥스차이나(상하이법인) 총경리로 이동한다. 이상인 사장은 지난 1996년 코스맥스 입사, 마케팅본부를 거쳐 지난 2017년부터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를 맡았다. ‘퍼펙트다이어리’ 등 중국 내 대형 브랜드와의 거래를 성사시켜 법인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는 양치연 코스맥스차이나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이 맡는다. 양치연 부사장은 1995년 코스맥스에 입사해 생산본부를 거쳐 2006년부터 코스맥스차이나 마케팅 부문을 지휘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었던 지난 2021년에 코스맥스차이나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하는 등 코스맥스 중국사업 확대에 일조해왔다.

 

회사 측은 “이상인 사장과 양치연 부사장이 각각 광저우와 상하이에서 성공 경험을 토대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를 발굴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번 인사의 의미를 밝혔다.

 

 

사업 모델 혁신 위한 조직역량 강화

코스맥스그룹은 대표급 전보와 함께 △ 미래 경쟁력 강화 △ 다양성·역동성 확대에 중점을 둔 임원 승진자 명단 28명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ODM 업계에서 우위를 공고히 하고 연구기술과 사업모델 혁신 측면의 조직역량을 강화하는 등 변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을 현실화한다.

 

김남중 코스맥스 마케팅부문장(전무)과 김승민 코스맥스차이나 경영관리부문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남중 부사장은 코스맥스에 입사 후 생산·영업부문을 두루 거쳤다. 고객사의 영업과 마케팅 역량을 높이고 한국법인의 잇따른 최대 매출 기록 경신에 기여했다. 김남중 부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관계사인 코스맥스엔비티 대표에 내정됐다.

 

김승민 부사장은 삼성전자 30년 근무 경력을 가진 경영관리 전문가. 지난 2022년 입사, 중국사업 투자와 리스크 관리 체계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연구·혁신(Research&Innovation) 부문에서는 세계적인 초격차 연구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0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크림 제형 개발을 주도해 온 지진구 코스맥스 CL랩장과 강병하 코스맥스차이나 제형연구소장이 펠로우1(Fellow1·상무급)으로 승진했다.

 

연구조직 대대적 개편…랩 23개로 확대

코스맥스그룹은 이번 인사와 함께 핵심 연구 조직 코스맥스 R&I센터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제형별로 통합해 있던 조직을 세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18개 랩을 23개로 확대했다.

 

마스크시트와 팩 제형 강화를 위한 PM랩과 친환경 포장재 전문성 강화를 위한 PS랩을 각각 신설했다. 자외선차단제 혁신을 위한 SC(Sun Care)랩을 독립·확대했다.

 

관련해 그룹 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주도해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배경을 밝혔다.

 

코스맥스비티아이 WEST기획본부 이진일 디비전(Division)장과 SCM부문 박진호 코스맥스 구매본부장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해외 법인에서는 매년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코스맥스타일랜드의 강민구 법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새 여성임원 7명…80년대생 3명 상무보 선임

새 여성임원은 7명이다. 이 가운데 80년대생 3명을 상무보로 선임, 조직내 신속한 의사결정과 부드러운 소통을 통해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였다.

 

건강기능식품부문에서 7명의 임원 승진자가 나왔다. △ 코스맥스엔비티 박종철 생산본부장은 상무로 △ 코스맥스바이오 김재환 제도기획팀장과 박일서 마케팅팀장이 신규 임원으로 선임돼 다양한 소재개발과 건기식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강화한다.

 

코스맥스그룹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글로벌 화장품 ODM 시장에서 세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혁신 사업 모델을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스맥스그룹 임원 인사 <2025년 1월 1일자·30명>

▲ 코스맥스비티아이 △ 전무 승진 이진일 △ 상무보 승진 김상준·서미숙 △ Fellow2(상무보급) 승진 윤석균 

▲ 코스맥스 △ 부사장 승진 김남중 △ 전무 승진 박진호 △ 상무 승진 신병모 △ 상무보 승진 남중현·여연화·박미주 △ Fellow1(상무급) 승진 지진구 △ Fellow2(상무보급) 승진 김성용· 김정겸·문선영·여현주·우수연

▲ 코스맥스차이나 △ 사장 전보·총경리 선임 이상인 △ 부사장 승진 김승민 △ Fellow1(상무급) 승진 강병하

▲ 코스맥스광저우 △ 부사장 전보·총경리 선임 양치연

▲ 코스맥스타일랜드 △ 상무 승진 강민구

▲ 코스맥스엔비티 △ 상무 승진 박종철 △ 상무보 승진 김도형·김혜진·문기화

▲ 코스맥스바이오 △ 상무보 승진 김재환·박일서

▲ 코스맥스파마 △ 상무보 승진 박명훈

▲ 코스맥스네오 △ 상무 승진 박인성

▲ 코스맥스아이큐어 △ 상무보 승진 차지훈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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