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창립 80주년·수출 100억$ 달성’…K-코스메틱의 새로운 대장정

  • 등록 2025.02.11 12: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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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장품협회 76회 정기총회…서경배 회장 9기 출범·예산 36억3700만 원 의결 통과

 

올해 대한화장품협회 정기총회는 협회 창립 80주년을 맞으면서 갖는 각별한 의미와 함께 화장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2024년) 기념식을 병행,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진행했다. 또 서경배 현 회장을 제 46대 회장으로 추대함으로써 서 회장은 오는 2028년까지 9번째 회장직 수행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신임 회장단과 이사진도 구성해 서 회장의 9기 임기를 함께 하게 된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 www.kcia.or.kr )는 오늘(11일) 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제 76회 정기총회(회원사 참석)와 ‘수출 100억 달러 달성 기념행사’(정기총회 후 별도 행사)를 개최하고 △ 2024년 사업보고·결산 승인 △ 2025년 사업계획·수지 예산 심의 △ 정관개정 △ 일부 임원사 개편(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 통과시켰다.

 

 

36억3700만 원(2024년 대비 8.8%↑) 수지 예산 통과

이에 따라 올해 수지예산은 36억3천700만 원(균형예산)이며 이는 지난해 33억4천225만 원보다 8.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예산에서는 △ 기획사업비(화장품산업 80년사 제작·화장품의 날 기념식 등) 35.3% △ 홍보사업비 37.8% △ 국제협력비 14.8% 등의 증액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협회 정관개정을 통해 회관 확충에 따른 임대사업(제 4조 13항 신설)을 추가하는 동시에 회원 가입 요건을 완화, 신입 회원 가입 과정에서의 편의성(제 6조 회원의 가입 조항 수정: 기존 이사회 승인 → 사무국 승인 후 이사회 보고)을 높였다.

 

제 10조 회원 자격 상실에 따른 권리·의무 조항에 제 3항 ‘회원이 제 9조에 따른 회비를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을 경우 제 7조에 따른 회원의 권리 일부를 협회의 규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중지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신설, 회원의 제명 대신 자격 정지 과정을 거쳐 회원 유지 의사가 있는 회원사에게 기회를 부여한다.

 

제 29조 이사회의 의결사항 가운데 제 1항의 4 ‘회원의 가입·탈퇴·변경·제명’을 ‘제명’으로 변경, 회원 가입 절차 개정에 따른 이사회 의결사항을 ‘제명’에 한 해 이뤄지도록 조정했다.

 

서경배 회장은 “올해는 화장품협회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동시에 지난해에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특히 미국·일본 등 주요 화장품 선진국가에서 성장을 거듭,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혔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 회장은 “K-코스메틱에 대한 관심이 확대하면서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변화와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서 그 위상을 더욱 높여가기 위해 △ 화장품 산업 규제 시스템 혁신(정부와의 협력) △ 주요 수출 대상국가로의 수출 지원 강화 △ 미래 세대를 위한 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 고객·회원사·정부와의 긴밀한 소통 강화를 핵심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글로벌 규제 조화 기반, 수출 경쟁력 강화 지원에 집중

수출 100억$ 달성 기념식…유공자 표창·미래 비전 제시 통해 ‘점프 어게인’ 다짐

 

화장품 산업·협회 현황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 기준 대한민국 화장품 △ 제조업자는 4천184곳 △ 책임판매업자는 2만7천896곳으로 나타났다. 2023년 대비 제조업자는 383곳(-8.4%), 책임판매업자는 3천628곳(-11.5%)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감소는 지난 2019년 이후 통계 만으로 한정했을 경우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화장품협회 회원 수는 모두 276곳(정회원 220곳·준회원 56곳)으로 전체 회원 수는 2023년과 동일하다.

 

지난해의 경우 정회원 10곳과 준회원 8곳 등 모두 18곳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 반면 탈퇴 9곳, 제명 9곳 등 18곳이 자격을 상실함으로써 전체 회원 수에는 변동이 없었다.

 

화장품협회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 회원 가입 편의성(사무국 승인 → 이사회 보고)은 높이고 △ 회원 자격 유지에 대한 의지가 있을 경우 기회 제공 조항을 마련해 신규 회원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2024년 사업 추진 실적 리뷰

지난해 화장품협회는 △ 화장품 제도 혁신을 통한 글로벌화 △ K-뷰티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 친환경 지속가능 미래 실현 △ 소비자 소통 강화 △ 교육·업무 효율성 증대 등 크게 5부문에 걸쳐 사업을 전개했다.

 

그 가운데서 중심을 이루는 부문은 역시 제도 혁신을 통한 글로벌화와 K-뷰티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라고 할 수 있다.

 

화장품 산업 관련 제도 혁신을 통한 글로벌화는 정부(식약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 글로벌 규제·안전관리 체계 도입을 위한 연구 △ 글로벌 규제와의 조화·제도 개선 연구 △ 민관협의체 ‘점프업 K-코스메틱’ 운영 △ 합리성에 기반한 제도 개선과 운영 지원(광고 자율규제 강화 방안·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장품 정보 파악 표시 방안 의무화 등) △ ICCR(국제화장품규제조화협의체)·IAC(Inernational Associations Collaboration) 활동 지원과 참여를 통한 글로벌 규제 협력 강화 등의 활동과 실적을 이뤘다.

 

K-뷰티의 글로벌 시장 수출 경쟁력 강화 부문에서는 △ 20회에 걸친 미국 화장품규제현대화법(MoCRA)·화장품 시장 정보 제공 △ 주요 수출 대상국 제도·인허가 상담 중심 교육(9회) △ 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국가 제도 변화 정보 제공 상시화 체계 구축 △ 수출 비중은 낮아지고 있으나 절대 금액에서는 1위 수출 대상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 지원(제도·수출 관련 업무 교육·애로사항 소통과 해소를 위한 네트워킹 강화·중국위원회 회의·국내외 주요 화장품 전시회 지원)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다.

 

이밖에 친환경 지속가능 미래 실현을 위해 △ 지속가능위원회 발족(15곳 업계 전문가 참여) △ 화장품 ESG 가이드라인 발간 △ 환경·포장 규제 모니터링과 대응 등의 활동을, 화장품 산업에 대한 긍정 인식 제고를 위한 소비자 소통과 협력을, 교육·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법정의무교육 참여율 제고(2023년 8천724명 → 2024년 9천366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25년 주요 사업계획(안) 프리뷰

올해 화장품협회의 사업계획은 지난해 진행한 사업과 동일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 글로벌 규제 조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해외시장 다변·다각화 △ 지속가능한 K-코스메틱 생태계 구축 △ 소비자·회원 네트워크 강화 등 4개 영역의 과제를 선정했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글로벌 규제 조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부문에서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 방안 연구에 최우선 집중한다.

 

이는 다시 세 가지로 구분해 △ 기업 책임 중심의 글로벌 안전관리체계 도입을 위해 현행 제도의 개선을 검토하는 동시에 글로벌 규제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개선 과제·실행계획 수립 △ 안전성 평가 사례 연구집 마련과 안전성 평가 인력 육성 교육 강화 △ 천연·유기농화장품 민간주도 전환 준비를 위한 협회 가이드라인 마련과 화장품 표시 정보 디지털화 준비 작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규제 협력 부문에서는 지난해와의 연장 선상에서 ICCR·IAC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ISO/TC 217 국제표준화 동향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한다.

 

식약처와 화장품 업계의 협의체 ‘점프업 K-코스메틱’은 정기·상시 회의를 통해 활동을 계속한다. 화장품 정책·규제개선·산업 지원을 위한 건의 등에 대한 민-관 상시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과 함께 특히 올해에는 수출 지원을 위한 분과 신설과 참여 위원 다양성에 초점을 둔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두 번째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해외시장 다변·다각화를 위해 세 가지의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 해당 국가 인허가 상담 제공 △ 제도·시장상황 변화 정보 상시 제공 체계 구축 △ 수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국내외 네트워킹 강화 등을 전개한다.

 

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지식재산권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정부 지원사업 참여 안내, 단계별 수출입 역량 강화 교육을 준비해 놓았다.

 

세 번째는 지속가능한 K-코스메틱 생태계 구축이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K-코스메틱 정보 허브를 구축한다. 여기서는 글로벌 동향을 비교·분석해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 지속가능위원회 운영·화장품 산업 ESG 규제 동향 세미나 개최 △ 산업 특성에 맞는 친환경 포장 컨설팅·환경 규제 설명회 등의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화장품 포장재 환경 규제에 대한 업계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이를 제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환경 규제 모니터링과 대응도 강화한다.

 

네 번째 영역은 소비자·회원 네트워크 강화 부문.

 

산업의 긍정 인식 제고를 위해 한국소비자원 화장품사업자정례협의체와 협업 사업을 추진하고 소비자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올바른 화장품 정보 확산을 위한 인포그래픽 제작·배포, 중소기업 대상 세미나 등도 네트워킹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화장품 산업 지원 차원에서 △ 화장품의 날 기념행사·화장품 산업 80년사 발간 △ 전국화장품단체협의회와의 협력 강화 △ 인디 브랜드 등 종소기업을 위한 CEO 간담회 기획·실시 △ CGMP 교육·컨설팅 △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 화장품 정보 제공 시스템을 확대한다. △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톡·유튜브 등)를 통한 정보 전달 △ 화장품 생산실적·원료목록보고 제도 운영 △ 화장품 성분명 표준화·화장품 성분사전 운영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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