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이 하늘지기의 추출물을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했다. 화장품 원료 명칭은 ‘Fimbristylis Dichotoma Extract’이다.
하늘지기는 논 주변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5~50cm이며 꽃은 7월부터 10월 사이 핀다. 줄기는 모여나고 털이 관찰된다.
국제화장품원료집(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 ICID)은 미국화장품협회(Personal Care Products Council, PCPC)에서 발간한다. 미국화장품협회 산하 국제화장품원료명명위원회(International Nomenclature Committee, INC)가 심사를 담당한다.
이 원료집은 화장품 원료에 대한 국제 표준 명칭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국제 표준으로 사용된다. 등재된 원료는 세계에서 통용되는 공식 명칭(INCI Name)을 부여받으며 글로벌 신뢰도를 얻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하늘지기 추출물의 항염·항산화력과 피부장벽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9월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특허출원명은 ‘하늘지기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장벽 개선용 조성물’(출원번호: 10-2023-0122415)이다.
이어 연구진은 하늘지기 추출물을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해 화장품 원료의 활용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하늘지기 추출물의 피부개선 활성에 대한 기능성 물질 분리 등 심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태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를 통해 국내 자생 담수생물자원의 폭넓은 활용가치를 확인했다. 하늘지기 추출물을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생물소재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