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시는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원장 이영철· www.nbn.re.kr ·이하 산업연구원)이 지역 자생식물 가운데 하나인 생강나무(Lindera obtusiloba)를 활용, 모공 개선용 기능성 조성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해당 기술에 대해 최근 미국과 베트남에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생강나무는 예로부터 지리산 일대에서 한방 약재로 사용해 온 대표 자생식물이다. 혈액순환 개선과 타박상, 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다.
산업연구원은 이러한 전통 지식을 바탕으로 생강나무의 피부개선 효과를 과학성에 기반해 검증하고 모공 개선과 피부 톤 개선에 효과를 지닌 기능성 조성물로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
이번 기술 개발과 국제 특허 출원은 남원·지리산권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산업화 사례이자 지역 천연물이 글로벌 무대를 대상으로 산업 차원의 활용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국제 특허 출원은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한 뒤 진행한 후속 절차이자 글로벌 시장에서의 권리 보호와 진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특허를 출원한 미국의 경우 세계 화장품 시장의 중심 국가이자 단일 최대 시장 규모를 형성하면서 기술 경쟁이 치열한 고기능성 원료의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은 K-뷰티의 인기는 물론 특히 한국산 자연 유래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특허 출원은 시장 확대·전략 차원의 비즈니스화 측면에서도 또다른 의미를 부여할 가치가 충분하다.
관련해 이영철 산업연구원장은 “국내·외에서 자연 유래 천연물 원료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히고 “남원·지리산 자생식물을 활용한 소재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특산 천연물의 산업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국제 특허를 출원한 생강나무 외에도 남원·지리산권 자생식물을 활용한 기능성화장품 원료 개발과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K-바이오 소재의 세계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