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이슈로 대 미국 수출길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시장 규모에서는 비교할 수 없으나 새로운 개척 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행사가 주목을 받았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 www.kcii.re.kr ·이하 화산연)은 “지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K-엑스포: 올어바웃 K-스타일'(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행사장 안에 설치, 운영한 ‘K-뷰티 홍보관’이 현지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했다”고 밝히고 “K-뷰티 홍보관에는 하루 평균 1만여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며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K-엑스포는 K-뷰티를 위시해 푸드·드라마·웹툰·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융합한 종합 전시회로 기획, 진행했다.
이 가운데서도 K-뷰티는 이틀의 행사 기간 동안 다른 카테고리를 압도하는 수준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미국 이외의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게 화산연 측의 설명이다.
화산연이 기획, 운영한 K-뷰티 홍보관은 △ 화장품 전시 △ AI 기술과 접목한 디지털 뷰티 디바이스 △ 최신 K-메이크업 트렌드 △ 퍼스널컬러 찾기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화장품·뷰티를 남녀노소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자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확산한다는 의미에서 현장을 ‘뷰티플레이’(Beauty Play) 체험 공간으로 만든 것이 핵심 포인트다.
전시회 이후 11일과 12일에 진행한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중소기업 17곳이 참여, 34곳에 이르는 주요 글로벌 바이어들과 일 대 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 165건의 상담 △ 상담금액 2천만 달러 △ 계약추진액 620만 달러 △ 현장 업무협약(MOU)체결 5건(500만 달러) 등의 성과도 거뒀다.
관련해 화산연 박상훈 실장은 “B2B·B2C 행사를 통해 K-뷰티가 북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수치로 증명한 자리”라고 전제하고 “K-뷰티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뷰티플레이는 연내 스페인, UAE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며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 지워을 펼쳐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화산연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국내 K-뷰티 체험·홍보관(뷰티플레이 명동·홍대점)에서는 홍보관 입점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7국가 바이어를 대상으로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 중이다.
지난 상반기까지 35곳의 상담을 지원, △ 계약추진액 15억 원 △ 계약체결액 13억원 △ 업무 협약(MOU) 24건 등이 성과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70곳의 기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