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중동시장 첫 발 디딘다!

  • 등록 2017.01.11 17: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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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야그룹과 파트너십 체결…하반기에 에뛰드하우스 오픈

 

중동법인 설립도 완료…두바이 위시, GCC국가로 확산키로

 

 

(주)아모레퍼시픽그룹(대표이사 회장 서경배·http://www.amorepacific.com)이 중동 최대 유통 기업 알샤야그룹(Alshaya Group)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동의 화장품 시장은 지난 2015년 180억 달러 규모를 보였으며 오는 2020년에는 360억 달러까지 확대, 연평균 15% 대의 고성장이 예상돼 세계적인 뷰티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성장시장이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화장품 시장은 중동의 트렌드 발신지 역할을 하는 거점 지역으로 로컬 아랍인을 비롯하여 항공 환승객·관광객·외국인 근로자 등 인구 구성이 다양해 화장품 시장이 세분돼 있으며 그 중에서도 향수와 색조 제품이 발달해 있다. (2015년-2020년 지역별 화장품 시장 연평균 성장률 추정치 △ 중동 15% △ 남미 14% △ 아시아 7% △ 북미 4% △ 서유럽 3%·출처: 유로모니터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동시장에 대한 학습과 함께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두바이·아부다비·테헤란·이스탄불 등 중동 내 주요 도시에 지역전문가 ‘혜초’를 파견해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5월 중동 내 메가 시티 중 확산 효과가 가장 높은 두바이(UAE)에 거점을 마련하기로 하고 자유경제무역 D3 구역(Dubai Design District: UAE 정부가 주도하는 뷰티·패션·디자인 산업 중심 자유지역)에 100% 자본의 독립법인 ‘아모레퍼시픽 중동법인(AMOREPACIFIC ME FZ LLC)’을 설립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동에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는 글로벌 넘버 원 영 메이크업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는 에뛰드하우스. 올 하반기 중 두바이에 1호점을 오픈하고 향후 주변의 GCC 국가(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바레인·오만) 등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서경배 회장은 “아시안 뷰티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의 고객들에게 아모레퍼시픽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적인 뷰티 문화를 적극적으로 전파함으로써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동남아시아·인도·중동·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의 새 길을 ‘아시안 뷰티’로 연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모하메드 알샤야그룹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에뛰드하우스를 통해 최고를 추구하는 알샤야의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한 층 더 다양해졌으며 중동의 고객들에게 아시안 뷰티의 정수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1890년 설립된 알샤야그룹은 리테일·트레이딩·자동차·부동산·투자·호텔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보유하고 있는 중동 최대의 복합 기업으로 특히 리테일 부문에서는 스타벅스·H&M·빅토리아시크릿·데벤헴백화점·아메리칸 이글 등 70개 이상의 글로벌 리테일 브랜드 유통을 맡고 있으며 패션·뷰티·푸드·제약·홈퍼니싱·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3천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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