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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소비자가 화장품 소비를 줄이는 이유에 답했다. 오픈서베이가 실시한 ‘경기 침체가 소비행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 20세부터 59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화장품‧미용 소비를 줄였다고 답한 20대는 24.2%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화장품 지출을 줄인 이유는 △ 너무 꾸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18.2%) △ 돈 쓸 데가 많아서(15.8%) △ 돈을 모아야 하므로(13.4%) △ 원할 때만 화장을 하면 되니까(12.2%) △ 피부를 위해 화장품 사용을 줄이려고(11.2%) 등으로 나왔다.

앞으로 1년 동안 화장품‧미용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한 20대는 19.2%, 30대는 22.6%로 밝혀졌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년 홈족이 늘면서 뷰티가전 시장이 확대됐다.

보고서는 연령이 낮을수록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대의 54.3%와 30대의 51.3%가 ‘1년 전에 비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홈족의 증가와 가사노동의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신가전’ 시장이 새롭게 성장했다. 올해 뷰티가전 시장은 9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오픈서베이는 소비자 쇼핑 패턴도 조사했다.

모바일 쇼핑이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소비자가 모바일에 설치한 쇼핑 앱 수는 올 하반기 평균 5.8개이며, 일 주일 평균 쇼핑앱 구매 빈도는 3.1회다.

올 해 모바일 쇼핑앱 이용 순위는 △ 쿠팡(46.7%) △ 네이버 쇼핑(39%) △ 11번가(31.3%) △ 위메프(29.5%) △ G마켓(23.5%) 등이다. 쿠팡은 배송이 편리해서, 네이버쇼핑은 결제가 간편하서 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

‘꼭 살 물건이 있을 때 모바일 쇼핑 앱에 접속한다’는 응답자는 51.8%로 나왔다. 10명 중 7명은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더 저렴한 물건을 구입한다고 답했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탈코르셋 운동과 경제적 이유 등이 20대의 화장품 소비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2030대 소비자 특성을 정밀하게 파악해 합리적인 뷰티 소비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