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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오일머니’ 품은 중동, K-뷰티 새 격전지로 부상

한국할랄산업연구원, 대 이슬람권 수출 증가세 분석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2024년 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25년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114억 2,719만 달러를 달성했다.

 

중동 수출도 급증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등 주요 국가에서 K-뷰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높은 구매력과 젊은 소비자층을 보유한 중동 이슬람권이 K-뷰티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원장 장건)이 이슬람협력회의(OIC) 회원국 57개국을 대상으로 2025년 K-뷰티 수입실적을 조사했다. 이슬람협력회의 회원국이 지난해 수입한 한국 화장품은 12억 2,608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9억 1,945만 달러 대비 33.3% 증가한 규모다. 국내 화장품 수출액 가운데 이슬람권 점유율은 2024년 9.0%에서 2025년에는 10.7%로 확대됐다. 최근 5년 사이 점유율이 2.5배 증가하며 대 이슬람권 수출이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동이 전체 이슬람권 수출의 45.7%를 차지했다. 중동은 이슬람권을 대표하는 수출 권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대 이슬람권 수출액을 살펴보면 2023년에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권역 수출이 두드러졌다. 2024년을 기점으로 주도권이 중동으로 넘어갔다.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 화장품의 중동 최대 수출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아랍권 시장과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한 비(非) 아랍 중동 시장이 새로운 수출처로 떠오르고 있다.

 

 

 

2023년까지는 말레이시아가 우리나라의 대 이슬람권 수출 국가 중 선두를 지켰다. 2024년부터 대 아랍에미리트연합 수출이 늘기 시작해 2025년 2억 9,076만 달러로 1위에 올라섰다. 2위는 인도네시아(1억 6,819만 달러), 3위는 말레이시아(1억 6,214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은 이슬람권 수출이 동남아에서 중동‧중앙아시아로 다변화되며 K-뷰티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장건 한국할랄산업연구원 원장은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이슬람권 국가에 대한 한국 화장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UAE는 유럽·아시아·아프리카를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중동시장 진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은 이슬람권에서도 보수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 중동에서도 한류 열풍으로 K-뷰티 수요가 급증했다. 중동을 비롯한 이슬람권 수출을 위해 비즈니스 문화와 법규, 규제, 할랄 인증 동향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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