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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깨끗하고 좋은 것’ OO화장품이 뜬다

한국무역협회, '할랄 소비 시장 트렌드 분석‘ 보고서

 

글로벌 할랄 화장품시장이 커지고 있다. 웰니스와 가치소비 트렌드가 할랄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다. 할랄화장품이 위생·안전·윤리 기준을 충족한 신뢰도 높은 소비재로 인식되며 비 이슬람 지역에서까지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가 '할랄 소비 시장 트렌드 및 소비자 인식 조사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2월 12일부터 27일까지 중동·동남아 5개국 소비자 1,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MZ새대 무슬림 82% “할랄인증 필수”

 

무슬림 국가가 K-뷰티의 유망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세계 무슬림 인구 약 20억명 가운데 15~29세 청년층이 30%를 차지한다. K-뷰티가 주목할 부분이다.

 

할랄 주요 5개국 응답자의 78.7%는 소비재 구매 시 할랄 인증 여부를 반드시 살폈다.

 

특히 20·30대에서 ’할랄 인증을 반드시 고려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MZ세대 무슬림 82%는 할랄 인증을 필수 요소로 여겼다.

 

이에 K-뷰티 기업은 할랄 인증 확보와 함께 젊은층을 대상으로 감성·문화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윤리적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하는 동시에 인증·위생·안전성을 결합한 타이이브(Tayyib·‘깨끗하고 안전하며 좋은 것’) 마케팅이 필요하다.

 

국가별로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응답자의 93.5%가 할랄 인증을 필수 요소로 여겼다. 반면 튀르키예는 ‘할랄 인증은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15%로 나타났다.

 

주요 무슬림 국가는 정부 주도의 할랄 인증 제도를 운영한다. 이는 할랄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산 할랄 뷰티 구매” 76.7%

 

한국산 할랄 제품 구매 경험은 △ 유아용품(90.1%) △ 식·음료(87.7%) △ 건강·의료제품(82.6%), 뷰티제품(76.7%) 순으로 조사됐다. 뷰티제품 구매 경험은 동남아 소비자가 85.0%로 중동(67.0%)보다 높게 나타났다.

 

화장품은 다른 품목과 달리 인증 자체보다 브랜드와 제품력이 구매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산 화장품 구매 시 할랄 인증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3.3%다. 이는 조사 대상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여성 소비자의 18.0%가 화장품 구매 시 할랄 인증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화장품은 브랜드 이미지와 기능성, 품질 등이 구매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할랄인증·성분 모바일 앱서 검증

 

 

화장품은 디지털커머스의 확산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할랄 화장품은 다른 품목보다 온라인 쇼핑몰 구매 비중이 높았다. 뷰티제품 구매 경로는 온라인쇼핑몰이 37.1%로 1위에 올랐다. △ 대형마트(18.8%) △ 백화점·쇼핑몰(23.8%) △ 할랄 전문매장(6.7%) 등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모바일 앱을 통한 할랄 검증과 할랄 전용 온라인쇼핑몰 운영 사례도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앱을 활용해 할랄인증·성분·원산지·정품 여부 등을 검증한다.

 

할랄 제품 전반을 구매할 때 오프라인 채널 이용 비중이 높았으나, 한국 소비재는 온라인 활용도가 두드러졌다.

 

이와 동시에 할랄 화장품의 유통망 부족도 문제로 꼽혔다. 한국 소비재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 1위가 ‘판매처 부족’(46.1%)으로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해당 응답 비율이 77.8%에 달했다. 따라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할랄 소비자의 유통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할랄시장 소비 트렌트 ‘R.I.S.E’

 

할랄 소비 트렌드는 ‘R.I.S.E’로 제시됐다. △ 지역화(Regionalization) △ 디지털 혁신(Innovation) △ 소비 세분화(Segmentation) △ 가치소비(ESG) 등을 뜻한다.

 

아울러 보고서는 K-뷰티 기업이 할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가지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국가별 소비 특성에 맞춘 제품 기획 △ 현지화 전략 △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성별·연령별로 세분화한 판매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남아에서는 프리미엄 뷰티 수요를 겨냥한 제품 전략을, 중동에서는 브랜드 신뢰도 제고와 오프라인 유통망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류를 내세워 시장에 진입하고, 제품 경험과 유통 접근성을 높여 재구매로 연결하라는 주문이다.

 

박진우 한국무역협회 팀장은 “할랄 시장이 무슬림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K-뷰티의 새로운 수출시장인 만큼 국가별 인증·규제 대응 역량을 갖춰야 한다. 할랄 인증과 브랜드,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6월 UAE지부와 자카르타지부에 ‘KITA K-할랄 브릿지’를 열었다. ‘KITA K-할랄 브릿지’는 할랄 인증·인허가·유통 상담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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