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전선에 ‘비수기’란 단어가 사라질 수도 있다. 지난 8월의 K-화장품·뷰티 수출이 13억1천2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월간 1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도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www.motir.go.kr )가 오늘(1일) 집계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화장품 수출 실적은 지난해 8월의 8억6천300만 달러보다 4억4천900만 달러·52.1%가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2월(9억1천300만 달러)을 제외한 나머지 7개월은 모두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게 됐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는 10개월 연속으로 늘어났다.

화장품 내수 시장과 수출 시장을 막론하고 통상 2월과 7월·8월, 기후에 따라서는 9월까지를 ‘비수기’로 분류해 왔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제 K-화장품·뷰티 수출에 있어서는 이러한 전통 문법을 제대로 적용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으로 변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출 전선이 식을 줄을 모르고 있기 때문.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잠정 집계한 국가·지역별 실적을 보면 △ 미국 2억3천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58.0%) △ EU 1억3천만 달러(106.6%) △ 중국1억2천만 달러(5.3%) 등이었다.
지난 8월의 13억1천200만 달러 수출은 역대 월간 수출 실적 4위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화장품 월간 수출 역대 최고 실적은 △ 1위 13억5천200만 달러(2026년 4월) △ 2위 13억5천100만 달러(2026년 7월) △ 3위 13억2천900만 달러(2026년 6월) △ 4위 13억1천200만 달러(2026년 8월)의 순이다.
이어 △ 5위 11억8천400만 달러(2026년 3월) △ 6위 11억7천200만 달러(2026년 5월) △ 7위 11억4천700만 달러(2025년 9월) △ 8위 10억6천500만 달러(2025년 12월)로 재정리할 수 있다. 이 가운데 1위부터 6위까지는 모두 올해 들어 세운 기록들이다.
올해 8월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누적 수출액은 96억3천700만 달러(1·2·3·5월의 감소분 500만 달러와 6월의 증가분 100만 달러 반영)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누적 수출액 73억4천600만 달러보다 22억9천100만 달러·31.2%가 늘어났다.
현재와 같은 성장률을 연말까지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단순 대입하면 올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실적은 최대 149억8천만 달러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남은 4개월은 앞선 8개월과 비교해 더 높은 실적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는 지금까지의 통계를 감안하면 이같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 수도 있다는 전망도 무리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비수기’가 사라진 K-화장품·뷰티의 수출, 남아 있는 9월부터 12월까지의 실적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흥미로운 양상을 연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