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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메디큐브 제품 믿어도 되나?” 글로벌 소비자 불신 확산

에이피알, 국내 시험기관 추가 테스트..."수단 레드 불검출" 주장

 

에이피알이 캡슐 크림을 대상으로 국내 시험기관에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도 공개했다.

 

최근 싱가포르는 자국에서 유통되는 ‘PDRN 핑크 콜라겐 캡슐크림’에서 수단 레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싱가포르 공인 시험기관에 이어 국내서도 추가 테스트를 진행하며 제품 안전성 논란을 일축했다.

 

이 회사가 공개한 시험 보고서에 따르면 △ 시험대상 : MEDICUBE PDRN PINK COLLAGEN CAPSULE CREAM △ 시험항목 : Sudan I~IV △ 시험방법 : HPLC-DAD △ 결과 : 모두 N.D. (Not Detected) △ 시험일 : 2026년 9월 4일 등이 명시됐다.

 

에이피알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이 수단 레드가 나왔다고 지적한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크림’ 2개 배치군(2E122I.2E117I와 2E191G.2E193G)을 대상으로 국내 시험기관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제품에서 수단 레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이 수단 레드가 검출됐다고 주장한 제품이 비공식 판매처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품 여부와 정확한 출처, 현지 유통‧보관 과정 등이 불명확하다는 입장이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은 8월 25일 메디큐브가 유통하는 정품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해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 이에 8월 26일 제품 판매와 공급 중단 조치를 풀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캡슐 크림 판매를 다시 시작한 상황이다.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과 관련한 싱가포르의 행정처분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인 시험 결과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해 잘못된 정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철저한 품질 관리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소비자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전했다. 

 

“메디큐브 제품 믿어도 되나” 글로벌 소비자 불신 확산

 

 

에이피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싱가포르에선 이번 수단레드 논란이 에이피알 제품 전반의 신뢰성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 매체들은 에이피알 제품의 ‘안전성 이슈’를 강한 어조로 보도했다. CNA는 8월 28일 ‘판매 재개’를 제목으로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이 검사한 결과 비너스 뷰티가 판매한 두 샘플에서 극미량의 Sudan IV가 검출됐다. 반면 에이피알 SG와 Rirora International이 제출한 샘플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The Straits Times는 “금지된 발암 연관 물질이 두 배치에서만 소량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영향받지 않은 제품은 판매를 재개할 수 있다는 후속 상황까지 전달했다.

 

마더십(Mothership)은 싱가포르가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리콜 조치하고 소비자에게 제품 사용중단을 권고한 점을 소개했다. 쇼피‧라자다‧아이허브 등에서 제품이 계속 판매되는 점도 짚었다.

싱가포르 소비자들의 불안은 식지 않는 분위기다.

 

싱가포르 스킨케어 관련 Reddit에는 실제 사용자가 “I've been using the pink PDRN line for a while”라고 밝혔다. 핑크 PDRN 라인을 계속 사용해 왔는데 다른 제품까지 걱정된다는 반응이다.

 

또 다른 사용자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용을 중단하고, 문제가 확인되면 환불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당황하지 말고 해당 제품만 일단 사용하지 말자”는 의견도 나왔다.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제품 안전성 의혹이 해외 소비자에게 노출되면서 “메디큐브 전체 제품을 믿어도 되는가”하는 불신으로 번지고 있다.

 

에이피알은 “두 배치만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으나, 브랜드 신뢰도가 하락하고 평판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제품의 수단 레드 검출보다 ‘정규 수출품인가, 비공식 유통품인가’가 2차 쟁점으로 부상했다. 해외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통경로 논란과 별개로 ‘메디큐브의 안전성’ 자체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한 글로벌 뷰티 커뮤니티에선 “메디큐브의 다른 제품까지 안전한지 걱정된다”, “가격 대비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부정적 반응이 나왔다. 

 

 

이번 논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브랜드의 품질과 유통관리 체계가 시험대에 올렸다. 해외 소비자에게는 검출 경위나 유통 경로보다 ‘안전한 제품인가’가 먼저 인식된다. 기업의 신속하고 투명한 사실관계 규명과 재발 방지책 수립이 브랜드 신뢰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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