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르티르(대표 이유빈)가 22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일 수출기업 간담회’에 화장품 부문 대표로 참석했다. 대일 수출 기업 간담회는 국내 기업의 일본 수출 확대와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산업부 장관·무역정책관·통상협력국장·무역진흥과장과 코트라·무역협회 등이 참석했다. 일본 수출 기업은 티르티르를 비롯해 △ SK엔무브(석유) △ 대상(식품) △ 무신사(의류) 등이 자리를 채웠다. 티르티르는 해외 브랜드 법인 설립 1년만인 2020년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22년 ‘삼천만불 수출의 탑’을 거머쥐었다. 이 회사는 일본 시장에 진입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성장을 이뤘다. 마스크에 잘 묻어나지 않는 마스크 핏 쿠션이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지난 해 일본을 포함한 비중화권에서 매출 8백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도쿄걸스 컬렉션 등을 정기 개최하며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티르티르는 지난 해 9월 큐텐재팬 메가와리 행사에서 12일 동안 매출 78억 원을 달성했다. 마스크핏 쿠션은 일본 주요 뷰티 어워드에서 27관왕을 차지했다. 일본에 이어 미국과 동남아시아에서도 매출이 늘고 있다. 이유빈 티
글로벌 잭팟을 터트린 K-뷰티. 이른 잔치였나. 2023년 수출 전망이 심상치 않다. 중국 다음은 어디인가. ‘4차 한류열풍’ ‘쁘티프라’(작고 귀여운 가격) ‘신오쿠보’하면 떠오르는 국가, 일본이다. 일본은 K-뷰티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브랜드마다 진지를 구축하고 치열한 진검승부를 펼친다. 그늘도 있다. “K-뷰티, 싸니까 사요.” “K-뷰티는 제품은 있지만 브랜드는 없다.” “한국 화장품하면 마스크팩만 떠오른다.” K-뷰티는 올해 어떤 전략으로 승부해야 하나. 에센스와 하이브리드, 코어 콘텐츠다. 에센스(essence). 본질‧정수를 뜻한다. ‘핵심을 붙잡아 노하우를 추출하라’. ‘군더더기를 빼고 에센스만 정확히 배치한 프로그램에 탑승하라’. 일본호 쾌속선 승선 조건이다. 하이브리드(hybrid). 융합이다. 동종‧이종업계 간 합종연횡이다. 브랜드‧산업‧유통 간 거침없는 콜라보 전략이 요구된다. 코어 콘텐츠(core contents). 콘텐츠 커머스 시대다. ‘일본 느낌나는’ 콘텐츠가 아니라 일본 소비자를 정조준한 콘텐츠가 브랜드를 키운다. 소비자 지갑을 연다. 에센스와 하이브리드, 코어 콘텐츠 이 세 가지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탁월한 협업자’다.
올리패스알엔에이가 8일(토) 서울 명동 뷰티플레이에서 열린 일본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과 재일본한국화장품협회(회장 권용수)이 주최했다. 올리패스알엔에이는 일본에서 화장품을 유통하는 바이어 20여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펼쳤다. 자체 개발한 RNA 원료와 플랫폼 기술을 접목한 올리패스 화장품을 소개했다. 최근 진행하는 제품별 주요 임상 자료를 제시해 주목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올리패스알엔에이 외 브리티시엠 스킨시그널 선몬랩 벤튼 등 5개사가 참여했다. 김동남 올리패스알엔에이 상무는 “현재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신한류 붐이 이는 일본에 바이오 기술력을 활용한 화장품을 선보일 전략이다. 일본시장 특성을 반영한 화장품을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