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거리에서…’ 명동 공실률 21%
지난 해 하반기 서울 명동 중앙로의 공실률이 21%를 기록했다. 2019년 상반기 공실률이 4.8%인데 비해 4.5배가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매장의 폐업이 두드러졌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2020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명동 중앙로에 있는 화장품 매장의 약 30%가 휴업 또는 폐업으로 비어있는 상태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2020 가두상권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서울 6대 상권 공실률을 분석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매장 운영 전략을 제안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6대 상권의 평균 공실률은 12.4%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물경기가 침체하면서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상권일수록 공실률이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영업이 제한된 가두상권 매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외국인의 소비가 상권경제의 큰 축을 담당했던 명동과 가로수길은 관광객 입국금지 조치가 길어지며 공실률 상승폭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체험형 매장 변신 가속화 ‘휴업이거나 폐업이거나.’ 서울 명동은 코로나19로 관광객 수가 감소하면서 공실률이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