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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기업 1만곳 돌파...여전히 '기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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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7.72% 성장을 거듭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http://www.mfds.go.kr)에 등록된 업체 수를 살펴보면 화장품 제조업체는 2013년 처음으로 1천 곳을 돌파해 1천535 곳을 기록한 후 Δ 2015년 2천17곳 Δ 2016년 2천33곳에 이어 2017년(12월 21일 기준) 2천62곳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로는 2016년 경기도가 약 800곳으로 가장 많았고 Δ 서울이 352곳 Δ 인천이 225곳 Δ 충북이 131곳 순 이었다. 올해는 경기도 817곳으로 800곳을 넘어서며 가장 많이 증가했고 Δ 서울 331 곳 Δ 인천 244곳 Δ 충북은 132 곳으로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제조판매업체는 2013년 3천884 곳에서 출발해 Δ 2014년 4천853곳 Δ 2015년 6천422곳 Δ 2016년 8천175곳 Δ 2017년(12월 21일 기준) 1만184곳으로 처음으로 1만개를 돌파했다. 해마다 2천곳씩 증가한 셈. 특히 올해는 사드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비슷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6년 기준 8천여 곳 업체 가운데 서울에 약 4천개로 절반에 가까운 업체가 몰려있었고 나머지 경기도가 2천162곳, 인천 462곳으로 수도권이 79%를 차지했다. 현재는 서울 4천876곳, 경기도 2천702곳 인천 575곳으로 80%를 넘어섰다.

 

새로 늘어난 2천366곳의 제조판매업체 가운데 서울지역에선 1천141곳, 경기도 지역에선 614곳이 둥지를 틀었다. 1천755곳의 화장품 브랜드 기업이 2017년에 새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다.

 

든든한 제조업체, 화장품 산업 이끌어

 

국내외 화장품 박람회나 온라인에는 처음 들어본 브랜드가 수두룩하다. 식약처 등록 제조판매업체 즉 화장품 브랜드 업체가 이토록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배경엔 세계에서 손꼽히는 OEM‧ODM 업체의 뒷배가 작용했다. 주문만하면 누구나 화장품을 만들 수 있고 역으로 우수한 화장품을 제안해주기도 하기 때문. 공장과 연구소 등 고가의 설비투자가 필요한 OEM‧ODM 업체에 비해 브랜드 업체는 1인 창업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

 

화장품 시장규모는 (생산실적 기준) 2016년 13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수출액은 4조8천억원대로 2015년 대비 65.6% 증가했다. 화장품 업계의 파이가 커지자 화장품 업종과 비슷한 업종에서 화장품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패션과 유통업계로 중국에 화장품을 수출하던 전문 밴더 업체가 화장품 브랜드를 설립하는 경우가 많았다.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업체들 역시 늘어났다. 과거 제약업계에서 출발한 화장품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산업에 속했다. 그러나 화장품 시장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 높은 브랜드 충성도 △ 거대 초기 자본금 △ 제한적 유통채널 △ 정부 정책 등이 완화되면서 최근엔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업계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누구나 화장품 브랜드를 만드는 시대

 

피부타입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화장품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 돌입하면서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대표적인 제조업체들 역시 높은 문턱을 낮췄고 최소주문수량(MOQ)은 기존 1만개에서 제품 종류에 따라 적게는 2천개부터 가능해졌다. 출시 역시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 추가주문을 하는 방식으로 변화되면서 최초수량을 적게 뽑는데다 예전만큼의 메가히트아이템이 탄생하기 힘든 구조가 되면서 제조업체가 하나의 브랜드 회사만으로 먹고사는 것은 옛말이 됐다. 자연스럽게 제조업체는 콧대를 낮추고 예전엔 고객이 될 수 없었던 중소업체들을 대형 제조업체의 고객 범위에 포함시키기 시작했다.

 

온라인 업체들은 이에 대표 히트아이템을 만드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표 아이템을 먼저 선보이고 시장 반응을 살핀 뒤 라인업을 완성시켜 나가는 것. 조합을 설립해 리스크를 줄이고 이익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의 진입장벽에 대한 시각은 다를 수 있다”는 의견을 전제했다. 그는 이어 “화장품 시장의 진입장벽은 단순히 MOQ가 낮다고 낮아진 것이 아니라 마케팅, 브랜드력 등 여러 가지로 좌우된다”며 “판매업자 처지에서의 진입장벽은 낮아질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시장에 진입한 다음이다. 품질이 평준화되면서 광고‧홍보 등의 마케팅력이나 브랜드력만으로의 접근은 쉽지 않은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유력기업 연구소의 고위급 관계자는 “시장의 진입장벽은 해당 산업 내 사업자들의 수익성이 좌우된다는 측면에서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진입장벽이 낮은 경우 참여자의 수와 경쟁강도가 낮아져서 산업수익성은 올라가는 반면 누구나 쉽게 경쟁에 참여하게 됨으로써(산업 자체가 완전경쟁형 시장화), 개개인의 수익성은 낮아질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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