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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와 제품 성분에 대한 인식 제고로 시장 활성화

화장품 안전성 문제와 제조일자가 이슈화되면서 확실히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본인 스스로가 원하는 화장품 제품이나 성분을 섞어 사용하는 DIY 화장품 시장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코트라 광저우 무역관은 21CN이 발표한 자료를 정리하며 4천322개 제품을 랜덤으로 뽑아 검사한 결과 60개 제품에서 합성부신피질 스테로이드(Clobetasol)와 베타메티손(Betamethaone)을 비롯한 각종 불법 첨가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60개 제품 중에는 중국 유명 브랜드 Q사와 H사 제품도 포함됐다. 이로 인해 유명 브랜드 제품이라도 성분을 따지는 소비자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환경보호와 화장품 성분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DIY족 증가와 동시에 관련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

MCN 산업의 발전으로 누구나 동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고 왕홍 등 인플루언서들의 화장품 DIY 콘텐츠가 증가하는 등 DIY 화장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기성 화장품을 섞거나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만드는 방법, 기능성 성분이나 에센스 등을 화장품에 추가하거나 원료를 사용해 직접 화장품을 제조하는 등 다양한 DIY 영상을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017년 4월 중국, 미국, 일본, 독일 4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중국 소비자의 98.5%가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82%는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중국 소비자의 친환경, 무독성 제품 등에 대한 관심 증가는 현지 소비자의 소득이 빠르게 늘어남과 동시에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상승, 계층의 소비력 확대에 기인한다.

코트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중국 DIY 화장품시장은 초기 단계로 시장 규모에 대한 자료는 아직 미비하다”며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이미 화장품 매장에서 파운데이션, 립스틱 등의 색상을 섞고 크림과 같은 기초화장품을 소비자 선호에 따라 성분을 첨가해 판매하는 등 DIY 제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고 중국 시장에서도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산업정보망 통계에 따르면 해외 브랜드 평균 400~1천 위안 사이인 반면, 중국 브랜드는 100~250위안 사이로 화장품 소비자의 70%가 150위안 이하 가격대의 제품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DIY 제품은 가격대가 완제품보다 저렴해 중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중국 ‘화장품 품질 관리법 제27조’는 화장품 생산과 판매에 대해 화장품 생산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는 화장품 제조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DIY 자체 제작 화장품과 관련된 규정과 제도가 명확하지 않아 부작용 등의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부작용 문제로 인해 DIY 제품도 믿을 수 있는 브랜드나 한국, 유럽과 같이 인증이 까다로운 국가의 제품을 직구로 구매하는 소비자도 생겨나고 있다.

경쟁동향

아직 DIY 화장품 시장은 초기 발전단계로 비교적 생소한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브랜드보다는 출시 제품의 국가나 제품 품질에 관심을 갖는 편이다.

<출처 : 코트라 광저우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