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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패키지 디자인, 콘텐츠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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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캐릭터·패션 디자이너와 컬래버레이션 열풍

 

화장품업계 컬래버레이션 바람 진단해보니...

 

 

화장품 업계의 컬래버레이션이 수집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화장품이 본연의 기능에서 패션·인테리어 아이템으로까지 확대되며 수집가들의 욕구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 그 비결은 여심을 사로잡은 패키지 디자인이다.

화장품 업계에 눈에 먼저 띈 것은 다양한 캐릭터들이다. 인기 캐릭터는 이미 팬층이 형성돼 있고 일상생활에서 친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에이블씨엔씨(대표 서영필· www.able-cnc.com)의 미샤는 라인프렌즈를 활용한 제품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케이스. 미샤는 올 1월 ‘미샤 라인프렌즈 에디션’을 론칭, 국내뿐 아니라 대만과 일본 등 라인캐릭터에 친숙한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달 7월엔 ‘미샤 미니언즈 에디션’을 출시해 15개 제품 모두 자사 온라인몰에서 1∼15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 www.lgcare.com)은 라인프렌즈와 라이벌 관계인 카카오프렌즈와 손을 잡았다. 지난 3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더페이스샵 X 카카오프렌즈 콜라보레이션’은 핸드크림 5종 3만개 등 출시 8일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지난 7월 디즈니 패밀리와 함께 선보인 ‘더페이스샵 X 디즈니 콜라보레이션’ 쿠션 역시 출시 이틀 만에 초도 물량 13만개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각종 캐릭터와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쏟아내며 키덜트(Kidult·키드와 어덜트의 합성어)의 지갑을 공략했던 화장품 업계는 패션업계와 손잡고 2차 콜라보레이션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오휘와 양태오 디자이너가 네 번째로 함께 출시한 '오휘X양태오 스타 콜렉션 얼티밋 커버 CC쿠션’을 출시했다. 오휘는 네 번째 출시인데도 불구하고 초도물량이 완판되는 등 반응이 여전히 뜨겁다고 전했다. VDL 역시 패션브랜드 오프닝 세레모니와의 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대표 심상배· www.amorepacific.com)의 라네즈는 ‘LANEIGE MEETS FASHION’의 세 번째 프로젝트로 '라네즈 X 럭키슈에뜨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한정판 제품은 라네즈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비비쿠션, 신제품 세럼 드롭 틴트, 하이라이터와 아이섀도우로 활용이 가능한 멀티 컬러까지 총 3종으로 구성됐다.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캐릭터 컬래버레이션에 비해 시간과 자금이 소요되지만 1~2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디자이너의 제품을 소유할 수 있어, 소비자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매년 진행해오고 있는 스파브랜드 H&M과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이 밤새 줄서 구입할 만큼 인기를 끄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기 침체로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기 위한 '액세서리 화장품' 기능에 한정판 요소까지 더해져 특히 마케팅 요소로 사랑받고 있는 것.

업체 입장에서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어 당분간 컬래버레이션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외적인 치장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자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연구개발보다 디자인이 보다 간편하고 마케팅이 쉽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구매할 때 디자인을 구매고려 요소에 중요하게 본다"면서도 "브랜드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대표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새로운 기능의 제품 개발에도 소홀하면 안될 것"이라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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