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공장 3만 곳 확대로 제조업 혁신 꿈꾼다

중기부‧산자부 등 9개 부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

2022년까지 화장품 등 스마트 공장 설립 위한 시스템‧기술‧인력 구축 플랜 제시

현재 생산 시설을 스마트화 한 화장품 제조 기업은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제이준코스메틱, 연우 등 몇몇 곳에 불과하지만 정부의 지원과 주도하에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 공장 확대 열풍이 화장품 업계에도 불어올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9개 부처는 지난 13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4차 산업의 필승 전략인 스마트 공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중소기업 스마트화를 통한 제조업 혁신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제조업 혁신을 핵심성장 전략으로 채택한 경남에서 진행해 제조업 혁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이날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 공장혁신 △ 산단혁신 △ 일터혁신을 통해 제조업 전반의 스마트 혁신을 추진, 중소기업 제조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제조업의 스마트화 추구를 골자로 한 이번 전략은 세부적으로 △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 3만 곳 구축 △ 스마트 산업단지 10개 조성 △ 안전한 제조 일자리 조성을 통한 산업재해 30% 감소 △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 10만 명 양성 등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6만6천 개를 창출하고 이에 따른 18조 원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산재 감소,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확산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8일 스마트 공장 확산과 고도화 전략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 곳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까지 7천800여 곳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 상생형 모델을 통한 대기업 참여 활성화 △ 지방청‧테크노파크‧지자체 상호 협력 확산체계 구축 △ 활발한 현장소통을 통한 정책 개선 △ 스마트 공장 구축기업 성장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2018년 신규 벤처천억 기업에 새롭게 진입한 24.6%가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남, 경북은 스마트 공장 확산 계획을 자체 수립하고 인천, 부산, 충남, 대전은 스마트 공장 지원 예산을 편성, 생산성 30.0% 상승, 불량률과 원가는 각각 43.5%, 15.9%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2022년까지 스마트 공장 구축 목표는 제조 중소기업의 50%인 3만 곳으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노동시간 단축 시행기업과 뿌리산업 등 현장애로가 크거나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큰 전략 업종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설비 투자자금 2조 원과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공급기업 전용 3천억 원 펀드를 조성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매치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지원 모델을 신설한다. 또한 2019년까지 전국 단위 제조 데이터 수집‧분석‧활용이 가능한 빅데이터 센터‧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글로벌 스마트공장 쇼케이스도 마련한다.

스마트 공장 시스템 운영을 위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직업계고 교육과정 개편과 전문학사 과정의 스마트 공장 계약학과와 산학융합지구 대학에 스마트랩을 오는 2019년까지 각각 4곳, 2곳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데이터의 연결‧공유를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스마트 산단 성공 모델을 조기 창출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 스마트 산단 기획단을 구성하고 오는 2022년까지 10개 스마트 산단을 조성할 예정으로 2019년 국가산업단지 2곳을 선도 산단으로 선정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그동안 스마트 공장 구축을 하면서 나타난 민간 중심의 스마트공장 구축 생태계 조성, 지역주도 보급체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제는 제조업 전반을 혁신해야 한다”며 “우수한 자원과 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스마트 제조혁신을 충분히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