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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도·정책

6개 브랜드 화장품 가맹점주, 전국 규모 연합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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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움·이니스프리·더페이스샵·네이처컬렉션·토니모리·네이처리퍼블릭 참여

 

18일 서울시청서 발족식…불법 온라인 유통 근절 공동 대응

 

 

“(전략)예전에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에 와서 테스트해 보고 직원들의 설명을 듣고 맘에 드는 제품을 구매해 가는 방식이었다면 현재는 모바일과 온라인 시장의 발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검색 가능한 인터넷 후기, 유튜브 등을 통해 이미 마음에 정한 제품을 매장에서 테스트만 하고 가버리십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대부분의 화장품 브랜드 매장들은 테스트 매장으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왜 구입을 안하는 지에 대해서는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가격을 확인해 보시면 금방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후략)”

 

현재 네이처컬렉션 방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규현 대표가 오늘(12일) 국회의원회관 제 2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가맹점주 피해사례 발표와 현안 간담회’에서 발표한 ‘화장품 업종 다중판매 경로와 온라인 영업지역 문제’의 일부분이다.

 

원-브랜드숍의 급격한 하락과 맞물려 온라인 채널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숍 경영자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토로하고, 대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동시에 이들 스스로 모임을 결성, 본사에는 문제 해결안을 요청하는 한편 협의회 구성을 통해 공동 노력을 기울여 나아갈 것을 시사했다.

 

오늘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사)전국가맹점주협의회(이하 가맹점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가맹점협의회 산하 협의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 부문 피해사례를 발표한 이규현 대표는 “2014년 이후 직원을 채용하지 못하고 어머니와 교대로 매장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전제하고 “2016년부터 매장의 매출이 확연히 줄면서 매장 운영에 문제점이 있는지, 서비스와 고객 응대에 문제점이 있는지 의심을 하며 자책해 왔다. 그러다 2017년 서울에서 더페이스샵을 운영하는 몇몇 점주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본사가 시행하는 긴 세일과 무분별한 프로모션으로 고객이 이탈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하는 가격 인하도 영향을 미쳐 2016년도에서 2018년도까지 매출이 반토막 났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를 계기로 가맹점주협의회를 구성해 본사와 협의해 나가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문제점들이 개선됐다”면서 “그러나 온라인상 유통되는 자사 제품의 경우 아직 개선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는 더페이스샵 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체 조사를 한 결과 2017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가격이 흐려지지 않았던 타 경쟁사 브랜드까지도 가격이 무너지는 현상을 지켜봐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 최초에는 단지 본사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납품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유통경로가 한두 군데가 아니었고 △ 일부 비양심적인 가맹점과 자사 면세점·직영점에서 편법 등을 사용해 유통하는 듯하다는 본사의 발표에 근거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편법으로 이익을 남기는 매장을 대상으로 1차 경고로 내용증명 발송, 직영·면세점에 대해서는 해임과 교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유통사업자를 통해 유통 과정이 정확하지도 않은 브랜드와 그 밖의 제품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실정 △ 중국 보따리상이나 면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 후 유통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본사에서는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제품에 대해 관리하고 있으나 현 유통법으로 규제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방관하고 있다”며 “비양심적으로 운영하는 가맹점이 있으면 계약해지를 하고 면세제품은 면세표기를 해 온라인에서 떠돌아다닐 수 없게 관리해야 한다. 가맹사업법과 전자상거래법을 개정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면 무질서한 온라인 유통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 대표는 “본사는 생산, 유통 등의 문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지켜줘야 할 부분이 있고 이를 보장받을 수 있으니 점주들이 가맹계약을 하는 것 아닌가? 제품에 대한 보호를 해 줄 수 있는 가맹사업법 개정이 절실히 필요한 사항이며 가장 기본적인 것도 관리가 안되고 있는데 이를 공정거래라고 할 수 있나? 이를 지키지도 않는 본사와 나날이 치솟는 매장 임대료·인건비·인테리어 비용·가맹금·제품 발주 등에 드는 비용을 감수하고 가맹계약을 하는 사람은 눈 먼 장님인가?”라고 반문하고 “현 소비자의 트렌드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소비자의 선택권보다 브랜드 영업표지 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권한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 나라에서 소비자만이 국민이 아니라는 사실을 공직에 있는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오늘 간담회는 화장품 가맹점주 피해사례 발표 이외에 △ 계약갱신요구권 10년 제한과 가맹계약서 상 불공정(양흥모 전국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 공동의장) △ 편의점 본사의 무분별 출점 피해(홍대선 CU 금왕광신점 대표) 등 두 가지 주제 발표가 실시됐다.

 

가맹점주 피해사례 발표 이후에 이어진 △ 현장발언과 자유토론 △ 가맹점주 현안 발제 △ 개선의견과 마무리 발언 등은 관계자들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간담회 이후 이니스프리·아리따움·더페이스샵·네이처컬렉션·토니모리·네이처리퍼블릭 등 6개 브랜드숍 가맹점주협의회는 별도의 모임을 갖고 오는 18일(월) 오전 11시 서울시청 대회의실(본관 3층)에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이하 연합회)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 페점 위기에 처한 5개사 화장품 가맹점주 공동 대응안 △ 면세점화장품의 국내 불법유통 근절 △ CJ올리브영·롭스·랄라블라 등 대기업 직영 화장품 편집숍의 골목상권 침탈행위를 막기 위한 법률개정 촉구 활동 △ 온라인 유통을 가맹점의 영업지역에 포함시키는 ‘배타적 영업지역 설정’을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요구 △ 가맹본부의 불공정한 온라인 판매행위의 시정과 과도한 할인 정책의 지양 △ 할인 정책 시 가맹점주와 공정한 정산분담금 합의제도 정착을 통한 가맹점주 피해 방지책 등을 논의하고 구체적 실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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