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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국산 화장품에서 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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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국내 중소중견 뷰티 브랜드 상생전략 ①

 

 

메디힐, 파파레서피, 제이준. 최근 서울 시내 오프라인 면세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브랜드들이다.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나 국내 대기업이 장악했던 면세점 뷰티관이 확 달라졌다. 요우커와 싼커로 대표되는 중국 여행객의 힘이다. 면세점 업계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국산 화장품을 대거 입점시키기 시작한 것.

 

몇 년 동안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제자리를 걸을 때 면세점은 홀로 최고 이익률을 갱신하며 날개를 달았다. 2014년 7천700억 정도였던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약 580억원이 증가해 8천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작년보다 3천억원 가까이 늘어 1조원을 돌파했다. 37% 가량 늘어난 수치.

 

한달이 채 남지 않은 서울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두고도 5개 대기업이 치열한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는 이유다. 최순실 파문으로 면세점 업계에 폭풍이 몰아친 가운데서도 정부가 면세점 사업권을 기존의 특허제도 유지하며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신청 심사 역시 변경없이 진행한다고 밝힌 것도 면세점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높게 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면세점 매출 일등공신, 중국인 관광객

 

면세점을 지금의 위상에 이르게 한 데는 중국인 관광객의 공이 컸다. 지난해 관세청이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하며 발표한 데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 3년 평균 10% 씩 증가한 가운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연평균 37%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면세점의 경쟁이 K-뷰티로 옮겨 붙으면서 중소업체와 동반 성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면세점의 화장품업 실적이 중국인 입국객 성장률과 일치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중국인 입국 관광객 변화에 따른 영업이익 민감도는 각각 최대 -6.2%, -3.7%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인 관광객의 인당 매출액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업계, 국산 화장품 잡기 경쟁 활활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인 명동을 공유하는 신세계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의 경우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 중 하나다. 지난해 총 매출은 3조9494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유지하는 롯데면세점과 지난해 새롭게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면세시장의 80%가 넘는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신세계는 국내 중소 뷰티브랜드의 입점을 대폭 늘렸다. 제이준, 디오키드스킨, 스타일난다, 더우주 등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다. 발빠른 상품 구성으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100일만에 오픈 100일만에 최대 일 매출액 26억원을 돌파했고 10월 일평균 21억원을 기록했다.

 

다른 면세점 역시 뷰티관을 키워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두타면세점은 '한중 개인방송 왕홍 오디션' 이벤트를 통해 중국의 유투브 스타인 왕홍을 유치하는데 힘썼다.

 

SM면세점은 중국에 익숙한 문화콘텐츠를 더해 드라마관을 따로 기획했다. 한국 드라마 내에서 국내 연예인이 사용한 제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한 것. 한국 화장품관 역시 별도로 만들어 현재 인기있는 상품 위주로 배치했다.

 

면세점이 국내 화장품에 손을 내밀면서 화장품 업체들 역시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파파레서피는 롯데면세점 본점에서 올해 1~5월 기준 약 14억9천277만원 매출을 기록하며 국산화장품 중 31위를 차지할만큼 급성장했다. 롯데면세점 본점, 월드타워점, 부산점, 제주점까지 더하면 5월까지 총매출만 약 74억6천129만원에 달해 국산화장품 157개 브랜드 중 21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차별화를 위해 중소·중견브랜드를 노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면세점 주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앞으로 경쟁력있는 국내 뷰티 브랜드와 손잡고 상생·협력하는 시너지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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